API 트래픽 최적화·API 위협 대응 중요

김동철 소프트릭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김동철 소프트릭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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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달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보안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API를 통해 민감한 정보가 다량으로 유출될 수 있는 만큼 API 보안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김동철 소프트프릭 대표는 11일 서울 반포동 소프트프릭 사옥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API 보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해커가 기업의 IT자산에 접속해 수많은 데이터를 탈취할 수 있다"면서 "API 보안을 강화해 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데이터 유출을 막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소프트프릭은 인젠, 케이사인 등 보안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던 김 대표가 도전정신을 갖고 '보안 업계의 괴짜가 돼보자'는 마음으로 2023년 설립한 API 보안 전문회사다. API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구성요소의 상호 통신, 데이터·기능 공유를 지원하는 프로토콜을 말한다. API는 애플리케이션의 상호 작용 방식을 관리하며, 요청이 이뤄지는 방식과 프로그램 간 교환될 수 있는 요청의 종류를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소프트프릭은 API 거버넌스 플랫폼을 비롯해 계정관리와 접근제어 솔루션, 취약점 진단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API 시장은 단순 연계·중계 기능을 넘어, API 생명주기 관리와 정책·보안·모니터링을 통합한 API 거버넌스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면서 "API 트래픽 최적화와 API 위협 대응 역량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API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설립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해커는 디도스 공격처럼 API 트래픽을 많이 만들어 부하를 주거나 서비스가 저하되도록 한다"면서 "API를 호출할 때 한 건만 호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 호출을 통해 대량의 민감 정보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는 데다 기존 식별되지 않은 API 취약점을 찾아 공격하는 만큼 API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소프트릭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김동철 소프트릭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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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프릭의 대표 제품은 소프트웨어 간 데이터 통신 경로인 API의 운영과 관리를 최적화하는 통합 API 관리 솔루션 '파핌 게이트웨이'다. 파핌 게이트웨이는 조직 내외부 시스템 간 API 호출을 중계·조정하고, 서비스 간 트래픽을 제어해 API 요청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소프트프릭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AI 보안 유망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파핌 시큐리티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 제품은 올해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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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최근 소프트프릭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접근관리(IAM)·통합인증(SSO) 기업인 넷츠에 피인수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수혈이 필요한 시기, 국내 IAM 강자인 넷츠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고 200억원의 밸류를 인정받았다"면서 "피인수 이후에도 제가 2대 주주로 있으면서 일정 기간 경영권을 보장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소프트프릭은 앞으로 파핌 게이트웨이의 운영 자동화 기능 고도화, 정책 템플릿 확장, 관제·보안 솔루션 연동 강화 등을 통해 공공 ·금융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며 "금융·대기업 고객군을 다수 확보한 넷츠와 시너지를 통해 시장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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