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각기 다른 당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민석 후보는 '당 안정'과 '당원주권'을, 정청래 후보는 '중단 없는 개혁'과 '당내 단결'을, 송영길 후보는 현 지도부의 선거 결과를 비판하며 '지도부 교체'와 '총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정견발표를 하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노란 바람개비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대전=문혜원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정견발표를 하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노란 바람개비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대전=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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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일하는 이기는 화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의 안정적 운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을 제 몸처럼 사랑한다"며 "당을 안정시키는 한 표, 선출된 당대표에게 힘과 기회를 주는 한 표를 무겁게 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김 후보는 특히 '당원주권 시대'를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이중당적과 유령당원 문제 등을 거론하며 "가짜 당원의 경선 농단은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민주주의, 평화, 안보, 경제성장과 내란 극복의 정통성을 이어온 정당이라며 "5천년 역사 최초의 대한민국 황금시대를 여는 것"을 자신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개혁'을 전면에 내걸었다. 정 후보는 "민주당답게 더 강력한 개혁당대표 후보"라며 "개혁의 페달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쓰러진다"고 말했다.


또 지난 1년간 민주당이 추진한 검찰·사법개혁 등을 성과로 제시하면서 개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수청·공소청법, 사법개혁 등을 거론하며 "수십년간 엄두도 못 냈던 개혁을 우리 민주당 정부와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해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앞으로의 과제로 사법·언론개혁과 함께 인공지능(AI) 혁명, 반도체 산업, 주식시장과 부동산 안정, 한반도 평화 등을 제시했다. 동시에 당내 갈등을 겨냥해 "우리부터 단결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을 지지했던 우리는 한 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뿌리 정신으로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송 후보는 자신을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독립적인 집권여당 대표'로 내세웠다. 그는 과거 검찰개혁과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과정 등을 거론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쳐 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를 비롯해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를 지지한 당원들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송 후보는 "정청래,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한다"며 "모두 같은 동료로 손잡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튼튼한 집권여당 민주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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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후보는 이날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당의 안정과 화합을, 정 후보는 개혁과 단결을, 송 후보는 지도부의 쇄신과 선거 경쟁력을 앞세우며 당원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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