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지시에…靑 "북미 정상 우호관계, 대화로 이어지길"
트럼프 "김정은과 나는 매우 좋은 관계"
헤그세스 장관에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
靑 "관련한 구체 사항 공조해 나갈 것"
청와대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 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북미 정상 간 우호적인 관계가 의미 있는 북미대화로 이어짐으로써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피트 헤그세스 장관에게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썼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하며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29일 서울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돼 있다. 2025.12.29 조용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에도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북한과 협상 중인데 돈을 들여 연합훈련을 할 필요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페이스메이커로서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라면서 "한미 양국은 그동안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왔고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구체사항에 대해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관련이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으나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72억 아파트 만든 비결이었는데"…입주하자 달라...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는 이란에서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다"면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 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국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