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1주년 연합예배에 교계·정관계 인사 등 1만여명 참석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7명 석방 요구…가족에 후원금 전달
"정부, 생사·소재 확인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모든 외교적 노력 다해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7명의 조건 없는 석방과 송환을 촉구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대한민국 광복 81주년 기념 한국교회 연합예배'를 열었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총연합이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대한민국 광복 81주년 기념 한국교회 연합예배'를 열었다. 한국교회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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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교총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대한민국 광복 81주년 기념 한국교회 연합예배'를 열었다. '하나님 사랑, 나라사랑, 교회사랑'을 주제로 열린 예배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감독을 비롯해 회원 교단 총회장과 총무·사무총장, 교계·정관계 인사, 북한 억류 선교사 가족, 교인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회장은 설교에서 자유의 의미와 이에 따르는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자유는 상대적이지만 심령이 누리는 내면의 자유는 하나님 안에서 얻는 절대적인 것"이라며 "참된 자유는 자기희생과 정의에 기초하며 책임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과 세대 갈등 속에서 한국교회가 관계 회복과 사회적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이날 '되찾은 빛, 다시 비추는 교회'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한반도 평화와 사회적 갈등 해소, 교회의 본질 회복, 북한 억류 국민 송환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교총은 "식민 지배의 뼈아픈 역사, 광복 이후 분열과 대립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며 평화와 화해, 회복의 길을 여는 새날의 빛으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당국을 향해 장기간 억류된 우리 국민의 석방을 요구했다. 한교총은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외 4인을 조건 없이 조속히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에는 억류 국민의 생사와 소재를 확인하고 송환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우리 국민 7명은 10년 이상 북한에 억류돼 있다.

한교총은 일본을 향해서도 과거사를 직시하고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행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의 평화헌법 9조 개정 논의와 군사력 증강 움직임이 동북아 긴장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와 세계 평화, 인류 공동의 번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사회 내부의 갈등 해소와 교회의 자성도 선언문에 담았다. 세대·계층 간 갈등을 극복하고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한편,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에 굴복했던 역사를 성찰하고 교회의 세속화와 강단의 정치적 사유화를 경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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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배에서는 김정석 대표회장과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가 북한 억류 선교사 가족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억류 국민의 조속한 석방과 송환, 한반도 평화 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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