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구리 공급 조건으로 운영자금 지원
AI·에너지 전환 핵심 소재 조달 강화

한국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에 대한 구리 공급을 조건으로 세계 최대 글로벌 종합 자원기업 중 하나인 글렌코어에 총 1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은, 글렌코어에 10억달러 지원…韓기업 구리 공급망 확보
AD
원본보기 아이콘

구리는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전력망 등 전략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글렌코어는 세계 각지에서 구리·아연·니켈 등을 생산하는 광산과 제련설비를 운영하는 글로벌 자원기업이다.


수은이 지원하는 자금은 글렌코어의 일반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대신 글렌코어는 대출 기간 우리 기업에 구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지원 효과가 국내 기업의 핵심 원자재 확보로 직접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다.

특히 글렌코어는 칠레와 페루 등 여러 국가에 광산과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어, 특정 국가나 광산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대체 조달이 가능하다. 수은은 지원 대상을 자원개발 기업에서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으로 넓힘으로써 공급망 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원으로 수입에 의존해 온 국내 구리 조달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AD

수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우리 첨단산업 공급망의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경제안보 차원의 선제적 정책금융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