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전 81주년 맞아 난징대학살 새 사료 공개…日군인 서신·엽서 등 포함
중국이 일본의 패전 81주년을 맞아 난징대학살 기록물을 추가로 공개했다.
16일 관영 신화통신은 난징대학살 희생동포 기념관이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 병사의 친필 편지 등을 공개하는 사료 기증 행사를 전날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물은 일본군 제16사단 병사 이시카와 모리타가 1937~1939년에 쓴 서신 모음과 일본군 제114사단 병사 미쓰이 시게마사가 일본으로 보낸 엽서 등이다. 신화통신은 이 기록물에 당시 일본군의 행적이 상세히 적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시카와 모리타가 1937년 12월 20일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에는 "며칠 전 패잔병 1만여명을 죽였다"라고 적혀 있었다. 편지가 쓰인 시점은 난징이 함락된 지 불과 일주일 뒤 가량이다. 이 기록물은 같은 부대의 또 다른 병사의 일기와도 교차 검증되며,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 제16사단이 중국군 포로를 대규모로 학살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쓰이 시게마사가 보낸 엽서에는 1937년 12월 12일 그가 소속된 부대가 난징 중화문 인근의 진링 병기공장을 공격할 당시 다수의 중국 포로와 무기를 노획한 상황이 기록돼 있다.
멍궈샹 중국 국가기억·국제평화연구원은 "이들 문물·사료와 문헌자료는 난징대학살 등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 만행의 실상을 보여준다"며 "자료의 출처는 각기 다르지만, 상호 입증을 통해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구성한다"라고 강조했다.
기념관은 이들 자료를 포함해 문물·사료 150여점과 문헌자료 100여점을 올해 상반기에 새로 수집했으며, 대부분의 사료는 중국 청년들이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전시 기념품을 수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였던 1937년 12월~1938년 1월까지 일본군이 당시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시에서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살해한 사건을 가리킨다. 중국은 당시 30만명이 넘는 이들이 희생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카리나' 몸값만 67억원, 24시간 무장경비까지…세...
중국은 계속해서 난징대학살과 관련해 기증받거나 발굴한 사료들을 지속해서 정리하고 공개해왔다. 또 2014년부터 난징대학살 추모일(12월 13일)을 국가급 행사로 격상해 국가 추도식을 개최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