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몸값만 67억원, 24시간 무장경비까지…세계서 가장 비싼 소 화제
난자 한 개만 1억5600만원…1.1t 거구·최상급 유전자로 세계 최고가 기록
우수한 유전자로 천문학적인 금액에 낙찰돼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브라질의 명품 암소가 화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A-Z애니멀스닷컴'에 따르면 브라질의 대표적인 엘리트 품종인 넬로레(Nelore) 암소 '카리나'는 과거 경매에서 474만달러(약 67억원)에 낙찰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로 공식 기록됐다. 카리나는 브라질 최고 권위의 소 품평회에서 3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2023년에는 또 다른 넬로네 품종 소 '비아티나'가 438만달러(약 62억원)에 낙찰되면서 최고가 경매 기록을 세웠으나 카리나가 이를 경신했다.
카리나의 천문학적인 몸값은 우수한 유전자로부터 왔다. 카리나의 무게는 약 1.1t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 목장주들은 카리나의 난자를 채취해 개별적으로 판매한 뒤 대리모 소에 이식해 우수한 혈통을 이어가고 있다. 난자 한 개의 가치만 해도 무려 11만 달러(약 1억 5600만원)에 달한다. 목장주들은 카리나의 우수한 유전자를 활용해 우량 개체를 생산해 넬로네 품종을 세계 소고기 시장에서 최고 품질의 기준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덕분에 카리나는 24시간 철저한 무장 경비와 전담 수의사의 밀착 관리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넬로네 소의 원산지는 인도였다. 1960년대 브라질에 처음 도입된 넬로네 소는 이후 현지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오클라호마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네로르 소는 축 늘어진 피부와 유럽 품종 대비 두 배 크고 30% 더 많은 땀샘 덕에 태생적으로 더위에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또 피부가 두꺼워 피를 빨아먹는 곤충이나 기생충에도 저항력이 높아 질병에 강하다. 극심한 가뭄이나 질 낮은 사료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신진대사 덕분에 잘 견딜 수 있으며, 성장 속도가 빠르고 번식력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넬로레 송아지가 성장할 때도 사람 손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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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브라질에서 사육되는 소의 80%가 넬로레 품종이거나 그 교잡종일 정도로, 브라질 축산업의 핵심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브라질에서 네로르 소 정액의 판매는 소의 전체 인공 수정 시장 정액의 65%를 차지할 정도다. 우수한 개체의 네로르 소 정액 역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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