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후보들도 계파 간 신경전

김민석·송영길·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6일 경기도 합동연설회에서 지역 경제 발전, 한반도 평화 등을 화두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반도체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의 3대 과제로 "반도체로 미래와 세계를 이끄는 것,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같은 개혁정책으로 대한민국과 세계의 개혁을 이끄는 것,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정상화를 이끄는 것"이라고 말하며 "당 대표가 되면 이 과제에 대해 경기도와 추미애 지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6일 경기도 합동연설회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왼쪽부터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6일 경기도 합동연설회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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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후보는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특성을 부각하며 남북 관계의 평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아무리 경제 발전을 하고 인공지능(AI) 강국을 만들어도 남북 관계가 흔들리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 못다 이룬 역할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켜서 한반도 냉전 문제를 바꾸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전날 호남권에서 김 후보에게 큰 표 차로 진 것에 대해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며 "동지들의 눈물을 짚신 삼아서 뚜벅뚜벅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 공급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하고 LH부터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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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후보들 역시 이날 계파 간 신경전을 이어갔다. 친명(친이재명)계 박선원 후보는 "2024년 총선과 2025년 대선 연승 불패의 신화에도 낡은 지도부가 우리를 위태롭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인 한민수 후보는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반명과 분열주의, 신천지를 주장하는 자들을 심판해 달라" 호소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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