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6200~7200선
지난주 코스피는 5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장중 7000선을 회복했다. 실적 시즌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코스피는 금리 방향성에 주목하며 7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11.49%, 코스닥은 8.24%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전 거래일 빨간불이 들어오며 8주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물가와 금리 부담 완화, 메모리 업종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코스닥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면서 "코스닥은 최근 급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일부 바이오 대형주 약세가 겹치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가 주도력을 회복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모멘텀 및 가격 상승을 확인하면서 밸류에이션·가격 매력을 바탕으로 코스피 시장 주도력을 회복했다"면서 "비반도체 또한 수출, 실적 모멘텀과 수급 개선, 채권금리 안정에 힘입어 순환매가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도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485억원을 순매수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가 상승했다"면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인 이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외국인 일부는 선물을 정리하고 현물로 익스포저를 옮기는 흐름"이라며 "여기에 투자자들의 콜 옵션 매수에 대응한 딜러의 델타 헤지 매수 물량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6200~7200선으로 제시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결국 코스피 상승 추세 연장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추세적 순매수 복귀가 중요하다"면서 "개인은 최근 고객예탁금 감소와 신용융자 재증가로 상반기와 같은 매수 주도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강한 상승일에는 외국인 순매수·개인 순매도, 하락일에는 반대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물가 안정에 따른 금리 부담 완화와 최근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 하락은 외국인 복귀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짚었다.
시장의 분위기가 양호한 상황이나 금리는 주의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짓누르던 우려들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국면으로, 지정학적 갈등은 소강상태에 진입했고 긴축 경계감은 뚜렷하게 완화됐으며 인공지능(AI) 산업의 펀더멘털 훈풍이 재차 증시를 밀어 올리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의 터널을 통과해 정상화된 증시에 안착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 가지 찝찝한 변수는 장기 금리의 하방 경직성으로, 현 상황에서 극단적인 금리 발작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호재가 시장을 지배하며 안도 랠리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실적 시즌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시장은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집중하며 향후 금리 방향성을 가늠할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경 굴리는 '큰손' 韓주식 쓸어담아…개미들은 아...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17일에는 한국 8월 1~20일 수출, 미국 8월 뉴욕연방은행 제조업지수, 중국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18일에는 미국 7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20일에는 미국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가 나온다. 21일에는 미국 8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