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새로운 시작' 다짐
이석영·김구 독립운동 조명…AI 보훈 체험도 선보여
시민 1200여명은 홍유릉 3.5㎞ 걸으며 평화통일 기원
경기 남양주시(시장 최현덕)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남양주시는 15일 최현덕 시장과 국회의원, 도·시의원, 이길형 광복회 남양주시지회장,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안보단체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경축식은 남양주 출신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과 백범 김구 선생의 삶을 함께 조명한 보훈 영상 '광복의 빛, 내일을 비추다' 상영으로 막을 올렸다. 청소년 창작뮤지컬 '단 하나의 꿈'과 기념식, 유공자 표창도 이어졌다.
영상과 뮤지컬은 전 재산을 바쳐 신흥무관학교 설립을 지원한 이석영 선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완전한 자주독립, 평화와 문화의 힘을 강조한 김구 선생의 비전을 한 무대에 담았다. 두 독립운동가를 동시에 조명한 전국 최초의 기획 콘텐츠라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된 해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이 코딩으로 구현한 'AI 보훈 체험 부스'와 '2026년 시민참여 보훈문화 공모전' 작품 전시도 열렸다.
최 시장은 "선열들이 피땀으로 지켜낸 것은 단순한 국권 회복을 넘어 우리의 이름과 말, 역사와 문화, 국민으로서의 존엄과 미래였다"며 "광복의 완성은 과거를 기억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자유와 평화, 인권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영 선생을 비롯한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올바르게 기리고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하겠다"며 "역사와 문화가 시민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시민의 뜻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시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제30회 평화통일기원 시민걷기대회 성료
이날 금곡동 이석영광장에서는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가 주최한 '제30회 평화통일기원 시민걷기대회'도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81주년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시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 시장과 김병주 국회의원, 도·시의원, 어린이와 청소년 등 시민 1200여 명은 홍유릉 주변 산책로 3.5㎞를 걸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최현덕 시장은 "81년 전 광복은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석영 선생을 비롯한 여섯 형제가 모든 재산을 처분해 만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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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우리가 마음껏 휘날리는 태극기는 선조들이 그토록 되찾고 싶어 했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상징"이라며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광복의기쁨을 함께 나누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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