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호남 사위"·金 "호남은 제 영혼"
宋 "사위보다는 '아들'…약무영길 시무재명"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순회경선 막이 오른 가운데 당대표 후보들은 일제히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없었다)를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했다.


민주당은 15일 전남광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남광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8.15    nowwego@yna.co.kr(끝)

(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남광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8.15 nowwego@yna.co.kr(끝)

AD
원본보기 아이콘

경선 1·2위를 다투는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이날 모두 '약무호남 시무국가'로 연설의 운을 뗐다.

첫 순서로 나선 정 후보는 당원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전남 강진이 처가인 호남 사위 정청래 인사드린다"며 "당원 주권 정당 1인 1표 시대를 열었다. 투표도 1인 1표인데, 3 대 1, 4대1, 5대1로 두들겨 맞았지만 당원들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찍었던 사람들과 함께 이재명을 찍은 대한민국 민주시민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정청래가 앞장서겠다"며 "당안에서 네 명의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을 모아 4통 통합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은 개혁이 정체성"이라며 "개혁하고 또 개혁하겠다. 민주당은 개혁할 때 승리했고 개혁에 실패했을 때 패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 정청래와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인터넷 강국에서 인공지능(AI) 강국으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청래의 추진력과 돌파력, 속도전으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 후보 지지자들 가운데 노란 바람개비 흔들거나 노란 티셔츠를 입은 이들이 눈에 띄었다.


김 후보는 "약무호남 시무국가. 시대마다 뜻이 바뀌었다. 이순신 시대에는 호남이 없으면 나라를 못 지킨다, 김대중 시대에는 호남이 없으면 민주주의를 못 지킨다였다"며 "이재명 시대에는 호남이 없으면 AI도 없고 새로운 도약도 없고, 선진 대한민국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광주에서 3년 감옥살이를 했다. 광주는 제 영혼이자 자부심이다. 진도에는 외증조부가 지으신 초등학교가 있어 전남은 저의 모태"라며 "전북 익산은 저의 거처이고, 전북은 제가 노후를 마무리할 미래"라고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강조하며 "호남 퍼주기가 아니라 호남을 살리고, 지방을 살리고, 수도권도 살리고, 대한민국도 살리는 국가 번영 플랜"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메가 프로젝트 성공에 무한한 책임을 공유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설계했다"며 "호남 AI 메가 프로젝트는 이재명의 꿈이자 김민석의 꿈이고, 대통령의 역사적 승부수이기 때문에 김민석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후보는 "호남의 아들 드디어 여러분 앞에 인사드리게 됐다"며 "더이상 호남 패배론에 빠지지 말고 김대중 대통령 이후 새로운 (호남의) 정치 중심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위도 좋지만 아들에게 힘을 줘야 하지 않겠나. 호남의 아들이 돌아왔다"고 했다.


또한 송 후보는 "약무영길, 시무재명"이라며 "이 대통령과는 망치 테러와 목에 칼 테러를 맞은 사선을 넘은 동지"라고 했다.


정 후보를 겨냥해서는 "재보선 14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 지역구 4곳을 잃었다"면서 "이길 곳을 져서 대통령께서도 국민에 대한 경고로 인식하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이걸 이겼다고 말하는 건 분식회계"라고 했다.


송 후보는 "분식회계에 기초해서 새로운 경영진을 뽑으면 주가는 떨어지고 회사는 이익 손실이 나서 다음 총선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식회계를 바로잡고 제대로 변화시킬 새로운 경영자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호남권 순회 경선을 거쳐 오는 16일 서울·경기권 순회 경선까지 치른 후 17일에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최종 결과에는 권리당원 투표 및 대의원 투표가 70%, 국민 여론조사가 30% 반영된다.


한편 지난 13일 마감된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참여율은 전남광주 37.63%, 전북 35.22%로 나타났다. 여기에 ARS 투표를 반영해야 최종 투표율이 이날 산출된다.

AD

민주당은 현재까지 충청,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4개 권역 순회경선을 진행했다. 김 후보가 누적 46.01%를 득표해 44.53%를 득표한 정 후보를 1.48%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송 후보는 누적 9.47%를 득표했다.


전남광주=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