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수색구조 당국 인용 보도
쓰나미 경보 해제됐지만 감시 지속
여진 속 주민들 불안감 이어져

15일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 해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최대 3m 높이의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해제된 상태다. 여진이 지속되면서 주민들은 계속 불안에 떠는 형국이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인근에서 15일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해 붕괴된 자카르타 호텔 건물 잔해에서 사람들이 빠져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인근에서 15일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해 붕괴된 자카르타 호텔 건물 잔해에서 사람들이 빠져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AFP통신은 플로레스섬 마우메레의 수색구조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20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2명은 매몰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이날 지진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인명 피해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오전 5시 58분께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에 있는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은 밝혔다. 진앙은 엔데에서 북서쪽으로 약 68㎞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5㎞였다. 이후 규모 6.1을 포함한 강한 여진도 이어졌다.


동누사텡가라와 서누사텡가라, 남술라웨시 일부 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마우메레에서는 건물 일부가 무너졌고, 엔데 지역 병원은 환자들을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나게케오에서는 주민 약 2000명이 대피했으며 주택과 창고, 정부 시설 등의 피해도 보고됐다.

강진이 발생한 이후 주민들이 맨발로 집을 뛰쳐나와 거리를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강진이 발생한 이후 주민들이 맨발로 집을 뛰쳐나와 거리를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한 주민은 "가족 13명이 집 안에 있었는데 강한 충격에 모두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했다. 다른 주민은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 언덕 쪽으로 대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처음에는 0.5~3m 높이의 쓰나미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실제 관측된 파도는 1m 미만이었다. 이후 경보는 해제됐지만 당국은 해수면을 계속 감시 중이다.

AD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대형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04년 수마트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9.1 지진과 쓰나미로는 역내에서 약 22만명이 숨졌고, 인도네시아에서만 약 17만명이 사망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