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월급 모으면 청담동 펜트하우스 산다"…227억 받은 직장인 정체
리테일·WM·S&T 인력 고액 보수 잇따라
채권중개 중심이던 지난해와 판도 달라져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증권업계에서 최고경영자(CEO)보다 훨씬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들이 등장했다. 특히 주식 위탁영업과 자산관리, 세일즈·트레이딩 등 시장 활황의 혜택을 직접 받은 분야에 고액 보수가 집중됐다.
연합뉴스는 14일 각 증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인용, 유안타증권의 이종석 리테일 전담 이사가 올해 상반기 증권업계 최고 보수 수령자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이사는 6개월 동안 227억21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13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500만원에 불과했지만 상여금으로 227억3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같은 회사 뤄즈펑 대표가 받은 9억2900만원의 24배가 넘는 액수다.
이 이사는 주식 위탁영업을 담당하며 거래 실적에 연동된 성과보수가 전체 보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4년 83억3200만원, 2025년 74억3200만원을 받아 이미 증권업계 대표적인 고액 보수자로 꼽혔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200억원을 넘어섰다. 유안타증권에서는 박환진 리테일 전담 이사와 박종만 리테일 전담 이사도 각각 59억5600만원과 47억9700만원을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이정민 패밀리오피스 광화문센터장이 28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키움증권 홍완기 상무는 주식대차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LP), 파생상품 운용 성과 등을 바탕으로 25억5400만원을 받았다. 현대차증권에서는 고영진 그로스파이낸스실장이 21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CEO와 오너 경영진 가운데서도 수십억원대 보수가 잇따랐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김남구 회장은 지주에서 24억4400만원, 한국투자증권에서 29억5500만원을 받아 총 53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은 45억8900만원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 부회장은 각각 23억4400만원과 22억3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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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채권중개영업 인력이 연봉 상위권을 주도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주식 시장 거래가 급증하면서 리테일과 WM, S&T 부문의 성과보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다올투자증권의 박신욱 수석매니저는 지난해 상반기 채권중개영업 성과로 18억6500만원을 받았지만 올해 상반기 보수는 7억2600만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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