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친일 논란에 입장…"국민이 평가할 것"
"선조의 과오 알고 어떻게 행동하느냐 중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과 관련해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제81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JTBC '뉴스룸' 인터뷰 코너 '단도직입'에 출연, 최근 불거진 하영의 가족사 논란에 대해 "선조의 발걸음에 대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날 때 부모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개인이 조상의 행적에 대한 책임을 떠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다만 "선대의 과오를 역사 정의 측면에서 해석하고 행동해주기를 바라고 있고, 그렇게 한다면 국민이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영은 최근 한 방송에서 증조부의 의료 이력을 언급한 뒤 증조부가 친일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가 처음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뒤,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편지를 통해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무지한 상태로 가볍게 언급한 과오를 반성하며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에 대해선 "현실이 그렇다"고 했다. 이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연소득이 2500만원대로 중위소득보다 낮다"며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지적했다.
올해 12월 출범 예정인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에 대해선 기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2000년 이후 재산 환수를 한 번 시도했지만 파악한 은닉 재산 중 5%도 환수하지 못했다"며 "불법 획득한 재산을 현금화해서 처분했더라도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백범의 해'다. 김 의원은 김구 선생이 강조한 '문화의 힘'에 대해 "백범 선생이 그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제법 많이 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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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이 생각한 진정한 광복이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통일되지 못한 지금의 한반도는 독립운동가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통일된 대한민국이 완전한 광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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