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새 전망치 3.34%P 상향
내년에도 6%대 성장 예상
인공지능(AI) 산업 호황에 힘입어 대만 경제가 올해 11%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민간 투자를 끌어올리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1.05%로 전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제시한 9.64%보다 1.4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전망대로라면 대만은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8.76%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두 자릿수 성장까지 예상되는 셈이다.
대만 경제의 가파른 성장세는 AI 관련 수요가 이끌고 있다.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면서 수출과 민간 투자뿐 아니라 소비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게 주계총처의 분석이다.
실제 대만 당국은 올해 들어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7.71%였던 전망치를 5월 9.64%로 1.93%포인트 상향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11.05%까지 끌어올렸다. 반년 만에 전망치가 3.34%포인트 높아졌다.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계총처는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8.27%로 전망했다. 내년 연간 성장률은 6.04%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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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동 정세와 에너지 가격,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이어질지도 향후 대만 경제 성장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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