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개팀 참여…지난해보다 3배 많아
내달 전국 4개 권역서 본선·결선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본선에 진출할 50개팀을 선정했다.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본선 진출작.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본선 진출작.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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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3회째를 맞은 국중박 분장놀이의 권역별 본선 진출자를 선정했다.

'국중박 분장놀이'는 참가자가 박물관의 유물로 분장한 뒤 무대에서 개성 있게 표현하는 관람객 참여형 코스프레 행사로 올해 총 275개팀(643명)이 참가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난해 참가한 83개팀의 3배 이상"이라며 "중앙과 제주·춘천 지역에서만 130개팀이 신청해 형평성을 고려해 10개팀을 추가로 뽑았다"고 말했다.

권역별로 보면 중앙·제주·춘천 지역에서 가장 많은 130개팀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어 경주·대구·진주·김해 권역(65개팀), 부여·공주·청주·익산 권역(57개팀), 광주·전주·나주 권역(23개팀) 등의 순이었다.


본선 진출팀에는 1698년 단종이 복위되면서 받은 시호를 새긴 어보로 분장한 '숨 고르는 거북이' 팀, 반가사유상·백제 금동대향로 등을 표현한 팀이 포함됐다. 어보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에게 올린 특별한 호칭을 새긴 인장을 뜻한다.


'국새에 발이 달렸나?'라는 팀명을 공개한 참가자는 국새로 분장한 사진과 함께 국새가 겪어온 여정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국보 '성덕대왕신종'의 표면 문양까지 생생하게 재현한 팀도 돋보였다.


본선은 다음 달 5일 국립춘천박물관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열리며 19일에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최종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보물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 호랑이와 까치를 소재로 한 '호작도', 금동관음보살좌상 등을 재현한 분장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 4개 권역에서 본선을 치른 뒤 결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행사를 변경했고, 상금 규모도 최고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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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전국 국립박물관과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분장놀이는 유물을 매개로 지역과 세대를 잇는 축제"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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