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2분기 매출 14%↑…해상풍력 비용에 적자전환
북미 강관 판매·판가 상승에 매출 확대
세아윈드 일회성 비용 반영…하반기 개선 기대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2분기 북미 오일·가스향 강관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국 해상풍력 사업 관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하반기에는 북미·중동 강관 수요 확대와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생산 본격화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669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7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북미 오일·가스향 강관 판매 확대와 판가 상승이 이끌었다.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로 중동 지역 원재료 입고가 지연되는 등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주력 계열사인 세아제강의 내수·수출 제품 가격 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 가스관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영업적자 전환에는 영국 해상풍력 자회사 세아윈드의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초기 감가상각비와 향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가를 '노퍽 뱅가드(Norfolk Vanguard) 프로젝트' 계약 확정 시점에 충당금으로 선반영했다.
세아윈드는 현재 상업생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 관련 매출을 점진적으로 인식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충당금 반영으로 향후 대규모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4577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 54.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68억원으로 163.6% 늘었다.
내수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과 원재료 운영 최적화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수출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국 리그(RIG) 수 증가, 유정용 강관(OCTG) 판가 상승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세아제강지주는 하반기 북미 시장의 오일·가스향 강관 수요와 판가가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정용 강관과 송유관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생산법인의 설비·품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동에서는 오일·LNG 인프라 투자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재료 조달과 선적 지연 등에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제품 판가 인상과 LNG 프로젝트 판매 확대를 통해 건설경기 부진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수요처 확보에도 나선다. LNG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수소 등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대응하고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스테인리스(STS) 파이프와 송유관 등 특수 강관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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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상풍력 사업은 이미 수주한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 생산에 집중해 초기 양산 체계를 안정화하고 실적을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정부의 해상풍력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추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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