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마을서 총 4567명 주민 대피
돼지, 타조 등 구조 작업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중국 다수 지역이 심각한 홍수 피해를 당한 가운데, 축산 농가 등에 피해가 발생해 돼지와 타조 등을 구하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중국 지무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허난성 뤄허시 10개 마을에서 총 4567명 주민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곳곳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돼지 2000마리 정도를 사육하는 농가 주인 장씨는 "1400마리 돼지를 제때 피신시키지 못해 익사하거나 물에 휩쓸려 갔다"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장씨는 양돈장에 물이 차오른 모습과 함께, 구조된 어미 돼지와 새끼 돼지 여럿이 풀밭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현지 매체는 "당국 관계자가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폐사한 돼지도 곧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난성의 저우커우시 한 관광지에서는 홍수에 휩쓸린 타조 8마리 중 6마리가 구조됐다. 목격자들은 "구조대원 4명이 타조들을 물가로 끌어올리는 모습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된 타조 중 일부는 구조팀이 구조했고, 한 마리는 스스로 강가로 걸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아직 구조되지 못한 두 마리의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공항에 7000명 갇혔다, 한국인도 상당수…日 수도...
지난 9일 상륙해 나흘간 중국을 휩쓴 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은 그저께 열대성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남부 저장성에 상륙한 강한 비구름대가 안후이, 허난, 후베이성까지 침투하면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허난성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난성 저우커우시 자루강 동쪽 제방이 무너지면서 781명이 대피했다. 붕괴 폭은 약 30m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