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카리나도 낀다"…K뷰티 타고 뜨는 '이것'[K홀릭]
해외 소비자 사로잡은 'K렌즈'
차세대 K뷰티 이끌 분야로 주목
"높은 기술력·가성비로 소비자 매료"
K뷰티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산 미용렌즈를 찾는 해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K팝 아이돌의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갖춘 이른바 'K렌즈'가 새로운 K뷰티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SNS서 'K렌즈' 후기 잇달아…"종류 다양해 만족"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 미용렌즈를 직접 착용해보고 후기를 남기는 해외 소비자들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는 에스파, 아이브 등 인기 K팝 아이돌의 메이크업을 따라 하기 위해 미용렌즈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 렌즈 전문점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은 "렌즈를 구매하면 무료로 시력검사까지 해준다니 정말 대단하다"며 "어떤 렌즈를 고르든 내 시력에 맞는 도수의 제품이 매장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바로 집에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시력검사에도 비용이 들고 렌즈를 주문하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한국은 렌즈의 품질도 좋고 선택할 수 있는 색상도 다양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 미용렌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배경으로는 'K팝'과 'K뷰티'의 인기가 꼽힌다. K팝 아이돌의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이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면서 아이돌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따라 하기 위한 미용렌즈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디자인과 세분화된 제품군도 인기 요인이다. 국내 브랜드들은 렌즈의 직경과 색상, 그래픽 디자인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브라운·그레이·올리브 계열의 자연스러운 색상부터 눈동자를 또렷하게 연출하는 디자인까지 선택지가 넓어 자신의 눈동자 크기나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렌즈 속 그래픽이 일정한 위치에 고정되도록 설계한 '축고정 렌즈'가 아이돌 화보나 무대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K뷰티 후광 업고 존재감 키우는 'K렌즈'"
미용렌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렌즈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견인하는 라이징 플레이어, K-뷰티' 보고서에서 차세대 K뷰티 신드롬을 이끌 분야로 '뷰티 디바이스'와 '미용렌즈'를 주목했다.
보고서는 "K뷰티의 부상은 무엇보다도 케이팝,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결과물로 해석된다"며 "케이팝 아이돌의 메이크업, 특정 드라마에 등장한 브랜드 제품 등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노출돼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이 형성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K렌즈에 대해선 "K뷰티의 후광을 업고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차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라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착용감이 우수하다는 점과 더불어 높은 기술력 및 가성비를 바탕으로 국내외 소비자를 매료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K렌즈 인기에 관련 업체 실적도 '쑥'…성장세 이어질 듯
실제로 한국을 방문해 렌즈를 구매해가는 외국인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지난 7일 발표한 '해외카드 매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중 컬러렌즈 브랜드 '하파크리스틴'의 해외카드 매출 비중이 34%로 가장 높았다. 하파크리스틴은 아이브 장원영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브랜드다.
K렌즈의 성장세는 관련 업체들의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하파크리스틴을 운영하는 피피비스튜디오스의 매출은 2023년 392억원에서 2024년 490억원, 2025년 589억원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4년 42억원의 적자에서 2025년 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콘택트렌즈 브랜드 '오렌즈'를 운영하는 스타비젼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941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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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렌즈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억6200만달러(약 5120억원)로 추산되며, 2029년에는 4억달러(약 566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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