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탈수가 부른 극심한 통증…'이 질환' 의심을[콕!건강]
재발 잦은 요로결석…예방은 하루 2ℓ 수분부터
혈뇨시 진료 받아야
무더운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요로결석이 생길 위험도 커질 수 있다. 갑작스럽게 참기 어려운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거나 혈뇨·배뇨 이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15일 이현영 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요로결석은 신장(콩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지나가는 요로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에는 칼슘, 요산, 수산염 등 다양한 성분이 녹아 있는데 수분 부족으로 소변량이 줄면 이들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정이 만들어질 수 있다. 결정이 서로 뭉쳐 커지면 결석이 되고 요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소변 흐름을 막아 통증을 유발한다.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 대표 증상요로결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결석이 요관을 따라 아래쪽으로 이동하면 아랫배나 사타구니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혈뇨, 빈뇨, 배뇨통이 나타나기도 하며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통증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결석으로 요관이 막힌 상태가 지속되면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신장에 압력이 가해지고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요로감염이 함께 발생하면 신우신염이나 농신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은 질환인 만큼 치료 후에도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하루 약 2ℓ의 물을 꾸준히 마시면 소변량을 늘려 결석을 만드는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심장·신장 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식습관도 관리해야 한다. 짠 음식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을 늘려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어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결석의 종류에 따라 옥살산이 많은 음식이나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는 등 맞춤형 식이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치료 후 정기적인 추적검사도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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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충분한 수분 섭취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과 혈뇨, 배뇨 이상 등이 나타난다면 참지 말고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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