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26일 8월 경매…102점·65억원 규모
美 컬렉터 마가렛 밀러 소장작…박수근 '나무와 여인' 4억~8억원
이대원·천경자·김환기부터 조선 생활기물까지 출품

1960년대 미국인 컬렉터 마거릿 밀러의 자택 벽에 걸려 있던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이 약 40년 만에 경매시장에 나온다. 박수근의 주요 후원자이자 컬렉터였던 밀러가 소장했던 작품으로, 추정가는 4억~8억원이다.

박수근의 1950년대 작품 '나무와 여인'. 고목과 여인을 함께 배치한 박수근의 대표 연작 가운데 하나로, 1960년대 마가렛 밀러 컬렉션에 소장됐다. 케이옥션

박수근의 1950년대 작품 '나무와 여인'. 고목과 여인을 함께 배치한 박수근의 대표 연작 가운데 하나로, 1960년대 마가렛 밀러 컬렉션에 소장됐다. 케이옥션

AD
원본보기 아이콘

케이옥션 케이옥션 close 증권정보 102370 KOSDAQ 현재가 3,305 전일대비 10 등락률 +0.30% 거래량 38,346 전일가 3,295 2026.08.14 15:23 기준 관련기사 케이옥션, 295억원 CB전액 상환권 불행사 통지 수령 케이옥션, 자사주 134만주 전량 소각 결정 [파워K우먼]"미술경매는 데이터와 감성의 교향곡, 여성의 직관이 시장을 움직인다" 은 오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8월 경매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총 102점, 약 65억원 규모다. 박수근을 비롯해 이대원·천경자·김환기·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 작가와 단색화 작가, 다카시 무라카미·데이비드 호크니 등 해외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의 중심 작품인 '나무와 여인'은 1950년대 제작된 26.5×18.5㎝ 크기의 유화다. 화면 중앙의 고목과 그 아래 여인을 배치한 '나무와 여인' 연작은 박수근이 1950년대 중반부터 타계할 때까지 거듭 그린 대표 소재로, 현재 10여점이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한 작품은 1956년 국전에 출품됐고, 같은 소재의 작품은 박완서의 장편소설 '나목' 표지에도 사용됐다.

1960년대 미국인 컬렉터 마가렛 밀러의 자택 내부. 붉은색으로 표시된 작품이 오는 26일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되는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이다. 케이옥션

1960년대 미국인 컬렉터 마가렛 밀러의 자택 내부. 붉은색으로 표시된 작품이 오는 26일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되는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이다. 케이옥션

원본보기 아이콘

출품작을 소장했던 밀러는 박수근의 작품을 꾸준히 수집하고 미국 개인전을 추진하는 등 그의 작품을 해외에 알리는 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케이옥션이 공개한 당시 밀러 자택 사진에는 이번 출품작이 다른 박수근 작품들과 함께 벽에 걸린 모습이 남아 있다. 작품은 이후 1983년 한국미술관 '한국인상전', 1985년 현대화랑 '박수근 20주기 기념전', 1995년 갤러리현대 '박수근 30주기 기념전' 등에 출품됐고 주요 작품집에도 수록됐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이대원의 작품도 3점 나온다. 1976년작 '소나무'는 3000만~6000만원, 1999년작 '농원'은 5500만~1억원, '나무'는 1400만~3000만원에 출품된다. 천경자의 '새와 여인'은 2억9000만~5억원, 김환기의 1967년작 '무제'는 6000만~1억5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대원의 1976년작 '소나무'. 자연을 원색의 점과 자유로운 붓선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케이옥션

이대원의 1976년작 '소나무'. 자연을 원색의 점과 자유로운 붓선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케이옥션

원본보기 아이콘

옛 생활기물을 조명한 특별 섹션 'Re:Place'도 마련된다. 조선미술품제작소가 만든 청동제 당동다기 4점 세트가 800만~1500만원, 배나무로 만든 거북형화약통이 200만~600만원에 나온다. 약장과 서류함, 양산반닫이 등 목가구와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도 함께 출품된다.


윤형근의 'Umber-Blue',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 박서보의 '묘법 No. 060730' 등 단색화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해외 작가 중에서는 다카시 무라카미의 'An Homage to Yves Klein'이 4억5000만~8억원, 데이비드 호크니의 'Untitled No.13: The Yosemite Suite'가 2억~3억원으로 추정됐다.

AD

출품작은 15일부터 경매 당일인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