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기억·여러 인격의 내면…연극 ‘알테르 에고’ 9월 국내 초연
한 사람 안에 존재하는 여러 인격과 조각난 기억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프랑스 연극 '알테르 에고(Alter Ego(s))'가 오는 9월6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국내 초연한다.
알테르 에고는 기억의 공백을 지닌 스탠리와 그를 면담하는 정신과 의사 윌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심리극이다. 스탠리 안에 존재하는 여러 인격이 어떻게 형성됐고, 각각의 인격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보호하며 살아가는지를 따라간다.
스탠리 역은 이재균·이휘종·정휘가 맡아 한 사람 안의 여러 인격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스탠리와의 면담을 통해 그의 기억과 내면에 접근하는 정신과 의사 윌버 역에는 김정민·황은후·손지윤이 출연한다.
김연민 연출은 "눈으로 볼 수 없는 내면을 관찰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공간과 기억의 서사를 다뤄온 그는 겉으로 드러난 사건보다는 한 사람의 기억과 내면, 인격이 형성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김 연출은 "실제 사건이 특정 범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방식으로 발현되는지를 들여다보는 작품"이라며 "견디기 어려운 기억을 이겨내기 위해 탄생한 생존 본능을 보여준다는 점이 실제 사건과 작품의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내면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인격들은 왜 나타나야만 했는지, 그리고 서로를 어떻게 보호하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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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르 에고는 2026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이다. 11월2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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