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호남, 정청래 수도권 자신
초접전 상황 되면 국민여론조사 봐야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민석 후보가 승리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후보는 호남에서, 2위인 정청래 후보는 수도권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14일 기준 현재까지 권리당원 누적 투표 결과 김 후보는 46.01%, 정 후보는 44.53%로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1.48%포인트에 불과하다. 김 후보 측은 자신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호남에서 최대한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다. 호남에서 정 후보를 두 자릿수 이상으로 따돌리면 수도권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더라도 최종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호남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3명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는 호남권에서 57.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 후보(28.2%)보다 29.5%포인트 앞섰다.
수도권에서는 접전 양상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김 후보 39.9%·정 후보 34.5%, 경기·인천은 김 후보 45.5%·정 후보 40.3%로 각각 5.4%p, 5.2%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3.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 후보는 '도청농석'(도시는 정청래 농촌은 김민석)을 주장하고 있다. 호남에서 박빙 승부를 유지하고 자신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서울·경기 경선에서 이긴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 전략이 통하려면 호남에서 최대한 격차를 줄여야 한다.
세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호남이 고향인 송영길 후보의 선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3위인 송 후보는 누적 득표율 9.47%를 기록하고 있다. 송 후보는 지난주부터 호남에 상주하며 구석구석을 공략했다.
승부는 호남과 수도권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전체 권리당원 선거인단 약 155만명 가운데 호남 약 51만명, 서울·경기는 약 58만명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난 11~12일 진행된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전남·광주 37.63%, 전북 35.22%다. 약 18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13~14일 진행되는 ARS 투표까지 포함하면 1·2주차 진행된 경선(충청·부울경·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자수(20만 8271명)를 훨씬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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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두 후보가 초접전 구도가 호남과 수도권에서까지 이어진다면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최종 결과는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한다. 일반 국민여론조사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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