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바깥에 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
사고 당일 현지에서 강한 폭풍 발생해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교도소에 별안간 '벼락'이 떨어지면서 수감자 16명이 단체 감전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USA투데이,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그래프턴 교도소에서 벌어졌다.

이날 저녁 벼락이 떨어져 수감자 16명이 감전됐으며, 모두 교도소 바깥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감전자 중 12명은 치료를 받고 교도소로 복귀했고, 4명은 계속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중태로 알려진 수감자 1명도 포함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래프턴 교도소에 벼락이 떨어져 수감자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교도소 앞에 구급차가 정차한 모습. WSFA12 캡처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래프턴 교도소에 벼락이 떨어져 수감자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교도소 앞에 구급차가 정차한 모습. WSFA1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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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교도소 직원 중에는 한 명의 부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사고 당시 수감자들은 교도소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감방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들이 운동장을 걷던 중 별안간 벼락이 떨어졌다.


한 교도소 관계자는 매체에 "번개가 칠 것 같다는 징후가 전혀 없었다"며 "폭풍이 오는 날씨에는 운동장을 폐쇄해 밖에 아무도 나가지 못하도록 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징후가 전혀 없었기에 조처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벼락을 맞은 수감자 중 한 명의 가족 측은 "(수감자인 조카가) 벼락에 맞은 뒤 깨어났을 때 '마치 게임에서 본 장면처럼 시체들이 땅바닥에 널브러진 것만 같았다'고 했다"며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정신이 멍하고 혼란스러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사고가 벌어진 당시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미 중서부 지역은 강력한 폭풍의 영향권 내에 있었다. 클리블랜드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오하이오 북서부, 북중부 지역에 강한 뇌우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돌풍은 시속 96㎞의 강력한 바람을 동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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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매년 3700만건의 낙뢰가 발생하며, 평균 400명이 낙뢰 피해를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낙뢰 사망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517명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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