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플래시?" 구글, 3주 만에 제미나이 플래시 3.7 공개…프로는 무소식
경량 모델 잇단 세대교체
저비용·고속 모델로 기업시장 공략
구글이 경량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플래시의 새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달 제미나이 3.6 플래시를 공개한 지 3주 만이다. 최근 3달 사이 플래시 모델을 거듭 업데이트하면서 최상위 '프로' 모델 대신 가성비 모델을 앞세운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기업 고객과 유료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구글은 '코딩과 에이전트를 위한 지능적인 워크호스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AI 에이전트와 업무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플래시 모델 출시 주기가 짧아진 데 주목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지난달 제미나이 3.6 플래시를 내놓은 지 3주 만에 공개됐다. 제미나이 플래시 모델은 최근 약 3달 동안 두 차례 업데이트를 거치며 출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월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3.6 플래시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코딩과 업무 자동화 성능을 높였다. 구글은 코딩 능력과 버그 수정 능력이 개선돼 한 번의 시도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코드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 3.7 플래시의 코딩 등 성능지표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소네트5나 오픈AI의 GPT-5.6 테라 등 중급 모델과 유사하거나 높다.
특히 답변 속도 면에서 빠른 특성을 보였다. AI 모델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제미나이 3.7 플래시의 답변 속도가 초당 340 토큰으로, 제미나이 3.5 플래시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올해 말까지 100만 토큰당 입력 0.75달러, 출력 3.75달러로, 3.6 플래시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3.7 플래시를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하고 여러 단계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을 겨냥한 저비용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플래시 모델과 대조적으로 최상위 모델 출시는 늦어지고 있다. 구글의 최신 프로 계열 모델은 지난 2월19일 공개한 '제미나이 3.1 프로'다. 구글은 지난 5월 3.5 프로가 이미 내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6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구글이 3.5 프로의 내부 성능 목표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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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구글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경쟁보다는 비용과 속도를 앞세운 플래시 모델을 통해 범용성을 확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구글은 플래시 모델의 핵심 목표로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효율성과 지연시간,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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