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브라질 채권 투자전략 보고서
10월 선거 앞두고 4분기 변동성 확대 전망

브라질 채권에 투자한다면 지금은 달러화 채권으로 이자수익을 챙기고, 헤알화 채권은 10월 선거 이후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로 4분기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헤알화 채권은 가격이 떨어졌을 때 사들이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다.


15일 NH투자증권의 해외채권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여전히 14%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으로는 ▲미·이란 갈등 심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형성 ▲오는 10월 예정된 브라질 총선 및 대선 관련 재정부담 우려가 손꼽힌다.

[주末머니]“브라질 채권, 지금은 달러로 이자 챙겨라…헤알화는 선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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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선거는 향후 브라질의 재정정책 기조를 결정짓는 핵심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채권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행정부 기간 동안 재정준칙이 약화됐음을 고려했을 때 현 정부의 정권 연장은 채권시장에 불리한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국가부채비율이 이미 80%를 넘어선 브라질은 오는 10월 대통령과 주지사, 상·하원 의원을 동시에 선출한다. 현재 룰라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앞서 브라질에서는 룰라 행정부 출범 후 확장적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2024년 브라질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중단하고 다시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전 연구원은 "재정 충격에 따른 채권금리 급등과 시장 혼란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룰라 대통령의 당선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채권시장 내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금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달러화 채권을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전 연구원은 "브라질 달러채권의 가치는 헤알화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에서 기인한다"며 "낮아진 달러·원 환율과 높은 수준의 금리는 좋은 조합"이라고 짚었다. 특히 최근 달러·원 환율이 크게 하락하며 원화 가치가 상승했고, 브라질 달러채권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과세 혜택이 중요한 투자자의 경우, 절대 금리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헤알화 채권 대비 안정성이 높은 달러화 채권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며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할 때, 자본차익보다는 이자수익 수취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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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알화 채권은 기다리는 전략을 추천했다. 선거 결과와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10월 선거를 전후해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할 경우에는 이를 헤알화 채권의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 연구원은 "선거 결과 및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을 확인한 후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 중 변동성 확대 국면을 헤알화 채권의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타당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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