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마감
美 PPI, 컨센서스 밑돌며 물가 우려 해소
韓, 샌디스크발 호재 힘입어 상승 전망

미국 증시는 물가와 유가 우려가 동시에 진정되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 역시 이같은 흐름을 이어받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94.88포인트 오른 6773.92로 장을 시작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8.13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94.88포인트 오른 6773.92로 장을 시작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8.13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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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72포인트(0.13%) 오른 5만3839.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4.54포인트(0.81%) 오른 2만680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런 상승세는 물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7월 PPI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전년 대비 4.7%(시장 기대치 4.9%), 4.2%(시장 기대치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15% 떨어진 배럴당 87.07달러,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2% 내린 배럴당 8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7월 고용 둔화, 7월 CPI 컨센서스 부합, PPI 컨센서스 하회, 유가 상방 압력 제한이라는 재료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근거를 쌓아가고 있는 것을 의미하기에 최소 이번 달 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 전까지는 거시 불확실성이 증시에 큰 충격을 가할 여지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디스크의 긍정적인 중장기 성장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베스터데이에서 ▲2028~2030년 연평균 10%대 중후반 매출 성장 ▲장기공급계약 확대를 통한 사이클 변동성 축소 ▲매출총이익률 80% 목표 ▲잉여현금흐름 100% 주주환원 등을 제시하며 주가가 13.8% 상승했다. 덩달아 마이크론(4.2%), 램리서치(3.3%) 등 반도체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6.62포인트(0.46%) 오른 1만2456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14일 또 한 번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속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및 연휴 전 관망심리에도 미국의 7월 물가지표에 대한 안도감과 샌디스크발 호재 등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번 주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호조 재확인, Fed의 9월 금리 인상 우려 완화 속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또 반도체 등 소수 업종에 매수가 쏠리는 것이 아니라 선순환매 장세 형태로 반등하고 있어 수급 체질 역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8월 반등 과정에서 레버리지 베팅 증가, 예탁금 감소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잠재적인 수급 여건의 취약성을 자극하는 요인이지만 코스피·코스닥 신용잔고 및 예탁금 등 수급 지표 모두 절대적인 관점에서 큰 우려를 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신용잔고는 각각 23조7000억원(7월 말 대비 +1.3조원), 6조3000억원(+0.17조원)을 기록했으며 예탁금은 99조9800억원(-4.2조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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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더욱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순자산총액(AUM)이 주 초반 5조원대에서 7조원대로 늘어났음에도 이들 거래대금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날 기준 2.6%로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지배력이 약화한 상태라 5~6월처럼 소수 업종의 극단적인 쏠림현상이 재현될 확률이 낮아졌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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