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피해 90%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도화된 보안 체계 이용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중소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구독형 보안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대규모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보안 전문 인력이나 인프라에 투자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제조·금융 등 서비스 중단 시 금전적 손실이 크거나 개인정보 등 중요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14일 SK쉴더스에 따르면 지난해 'MDR(Managed Detection & Response)'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25.4% 증가했다. 고객사 수도 연초 대비 약 50% 늘었다.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전문 보안 인력과 사고 대응 체계를 서비스 형태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공급망 보안 강화와 각종 규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쉴더스 사이버보안 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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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R은 24시간 365일 위협 탐지·분석·대응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탐지부터 차단까지 연계된 대응 체계를 제공한다. 월 구독형으로도 제공돼 중소기업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문적인 대응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DR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해킹 사고가 이어지면서 사고 발생 이후 대응에 어려움을 겪기보다 사전에 대응 체계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기업을 타깃으로 한 해킹 피해는 보안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집중돼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랜섬웨어 피해의 89.4%가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했을 정도다. 게다가 중소기업은 보안 사고 대응 속도도 느리다. SK쉴더스가 분석한 결과 중소·중견기업은 사고 발생 이후 징후를 인지하고 실제 조사에 착수하기까지 100일 이상이 걸렸다. 이는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보안 전문 인력 부족과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이 어려워서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중소기업은 자체 보안 조직을 운영하기 어렵고, 침해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이에 외부 전문 인력을 활용해 상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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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취약 中企 위한 '구독형 보안 서비스' 각광 원본보기 아이콘

SK쉴더스의 MDR 서비스는 침해사고 발생 이전부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사고 발생 시 전문 인력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한 보안 솔루션을 넘어서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얘기다. SK쉴더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부분이 준비된 대응 체계"라며 "사고 발생 시 내부 담당자들이 겪는 의사결정 부담과 초기 혼선을 줄이고, 전문 대응 인력이 즉시 투입돼 신속하게 상황을 통제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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