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IPO 앞두고 8개월 만에 CRO 교체…기업 매출 강화
위즈 사장 달리 라직 영입
7월 기업 고객 매출 32% 증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오픈AI가 1년도 안 돼 최고매출책임자(CRO)를 교체했다.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앤스로픽과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기업 고객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오픈AI는 13일(현지시간) 알파벳 산하 클라우드 보안업체 위즈(Wiz)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달리 라직을 신임 CR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라직은 지난해 12월 오픈AI CRO로 합류한 데니스 드레서의 뒤를 잇는다. 슬랙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드레서는 약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며, 업무 인수인계 기간을 거친 뒤 다른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최근 오픈AI에서 이어지고 있는 고위 경영진 개편의 연장선이다. 브래드 라이트캡 전 COO는 지난 11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퇴사한다고 밝혔고, 오픈AI 핵심 사업을 총괄했던 피지 시모는 건강 문제로 휴직한 뒤 지난달 상근직에서 물러났다. 전 최고제품책임자(CPO) 케빈 웨일도 지난 4월 회사를 떠났다.
라직 영입은 시모의 퇴진 이후 사업 부문에 대한 권한이 확대된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이 주도한 첫 주요 경영진 인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브록먼 사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데니스는 사업의 중요한 형성기에 매출 조직을 이끌었다"며 "AI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달리는 우리가 배운 것을 반복 가능한 실행 체계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향후 기업 사업의 핵심 과제로 고객이 AI에 지출하는 비용만큼 실제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앞으로 고객이 AI에 투자한 비용 대비 '측정 가능한 사업 효과'를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보안 업계 출신인 라직의 경력도 기업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오픈AI는 기대하고 있다. 브록먼 사장은 기업들이 AI 도입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 역량이 강화된 AI 모델에 대한 방어에도 관심을 높이고 있어 라직의 보안 분야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매출 성장세는 최근 가팔라지고 있다. 브록먼 사장이 직원들에게 공유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오픈AI의 연환산 매출(run rate)은 지난 7월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기업 고객 부문 매출 증가율은 3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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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픈AI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스로픽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앤스로픽은 올해 들어 기업가치에서 처음으로 오픈AI를 앞질렀다. 오픈AI도 기업 고객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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