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현재 금리 제약적이지 않아"
7월 PPI 전월 대비 보합…예상보다 둔화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지금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데 이어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맥 총재는 이날 오하이오주 케터링에서 열린 데이턴 지역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최근 물가 지표에 대해 "수치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고 좋은 일"이라면서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물가 상승률이 Fed 목표인 2%까지 충분히 내려갈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이어 통화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맥 총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에 반대표를 던지고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재 금리 수준이 경제를 "의미 있게 제약하고 있지 않다"며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일정 횟수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적으로 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려야 할지는 미리 판단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해맥 총재의 발언은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 나왔다. 전날 발표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에서는 Fed의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이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보합(0.0%)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4.7%로 6월(5.5%)보다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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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맥 총재는 최근의 물가 둔화만으로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FOMC를 앞두고 Fed 내부에서는 물가 둔화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와 선제적인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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