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용산 거래 감소 두드러져…한달 새 21.6% 줄어
가격은 강남·용산·한강벨트 보합 속 강북·서남권 위주 강세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거래를 위한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전월 대비 11% 이상 줄었다.


서울시는 7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토허) 신규 신청이 4681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은 전역이 토허구역으로 묶여 있어 주택 매매거래를 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가 난 토지거래는 향후 계약 체결을 통해 매매거래 신고 건수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7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4681건…전월比 11.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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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토허 신청 건수는 전월의 5304건보다 11.7% 줄어든 수치다. 신청이 가장 많았던 4월의 8911건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토허 신청은 4월을 정점으로 ▲5월 6021건 ▲6월 5304건 ▲7월 4681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토허 신청은 212.8건으로, 전월의 252.6건보다 15.8% 줄어들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4~5월에 거래가 집중된 이후, 시장의 매물 잠김과 세제 개편, 공급·금융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토허 신청은 모든 권역에서 줄어든 가운데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 및 용산구가 6월 691건에서 7월 542건으로 21.6% 줄며 거래 위축이 가장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4개 구가 전체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3.0%에서 11.6%로 1.4%포인트 줄었다.


한강벨트 7개 구가 1168건에서 1033건(11.6%), 강북권 10개 구는 2450건에서 2185건(10.8%), 서남권 4개 구는 995건에서 921건(7.4%)으로 각각 신청 건수가 줄었다.


신청 건수 중 '세입자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총 211건으로 전체 신청의 4.5%를 차지했다. 이는 6월 276건보다 65건 줄어든 수치다.


다만 거래 위축에도 지난달 강북·서남권 등 중저가 주택 밀집 지역의 경우 실수요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가격은 높은 오름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권 10개 구는 전월 대비 1.78%, 서남권 4개 구는 2.29%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강남3구 및 용산구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38%에 그쳤다. 한강벨트 7개 구 역시 상승 폭이 0.63%로 전월에 비해 다소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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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는 지난 3일 정부가 세제개편을 통해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2028년부터는 비거주 1주택자, 다주택자, 고가주택 보유자의 보유세 부담을 늘리기로 하면서 일부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의 매물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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