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외교관' 출신…韓-노르웨이 파트너십 강화
서울·부산·제주·강원 각지 다니며 외교저변 넓혀…하이킹 즐기고 '스키대회' 출전하기도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61·사진)가 내달 초 4년간의 주한국대사 임기를 마치고 귀임한다.
오빈 대사는 1993년 노르웨이 외교부에 입부해 30년 이상 근무한 정통 외교관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담당수석, 환경 및 지속가능개발과 부국장, 북극 및 극지자원과 수석 등을 거쳐 2016~2020년 주캐나다 노르웨이 대사를 지냈다. 이후 중동 및 북아프리카 담당 수석자문관을 거쳐 2022년 9월 주한대사로 부임했다. 노르웨이 외교부는 통상 주재국 대사 임기를 4년으로 한다.
오빈 대사는 지난 4년의 재임 기간 한·노르웨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북극항로'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가운데 오빈 대사는 북극이사회 옵서버(참관국)인 한국과의 과학 협력을 양국 외교관계의 중요한 축으로 꼽았다.
오빈 대사는 "노르웨이의 북극 정책 활동과 관련해 우리가 수립하는 모든 정책의 기반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과학'"이라며 "연구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 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지원하고 원주민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과학과 지식'에 기반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한국의 과학자들과 기업들, 여러 혁신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은 최고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오빈 대사가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활약한 외교 무대는 서울에 그치지 않았다. 평소 스포츠와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그는 제주 한라산, 강원 설악산 등 전국 각지를 다니며 하이킹을 즐기는 등 '한국의 자연을 사랑한 외교관'이다. 학창 시절 스키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그는 강원 용평에서 열린 '외국인 스키 페스티벌'에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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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진출한 노르웨이 기업들의 주요 거점인 부산도 자주 찾았다. 조선, 해상풍력, 친환경 해운, 탈탄소화 분야의 협력을 지원하고 지방정부 및 산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관계도 돈독히 쌓았다는 평가다.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며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북극협력주간에도 참석해 양국 간 연구 협력 증진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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