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외활동 대비 생활밀착형 보험
골절부터 배상책임까지 보장
"새 보험 가입보다 기존 보장부터 확인"
광복절 연휴를 맞아 여행·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업계가 여름철 사고와 질환을 겨냥한 생활밀착형 보장을 강화하고 있다. 물놀이 사고로 인한 골절·배상책임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등산·트레킹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해까지 활동별 위험을 세분화한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불필요한 보장은 줄이고 필요한 위험만 골라 대비하려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를 맞아 여행·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짧은 연휴를 활용한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번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2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보험사들은 연휴 기간 물놀이 사고와 온열질환 등 여름철 위험에 대비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물놀이 사고를 보장하는 '물놀이 갈땐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하루 1000원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골절 진단과 수술, 물놀이 사고 후유장해 등을 보장한다. 물놀이 과정에서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재물을 파손했을 때 발생하는 배상책임도 담았다.
또 물놀이 장소에 따라 위험 요인이 다르다는 점을 반영해 '워터파크 플랜'과 '바다·계곡 플랜'으로 보장을 나눴다. 워터파크 플랜은 깁스 치료와 무릎·어깨 관절 손상 등에 초점을 맞췄으며 바다·계곡 플랜은 온열·한랭질환이나 독액성 동물 접촉으로 인한 중독 등을 보장한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을 직접 보장하는 상품도 나왔다. 동양생명이 이달 초 출시한 '미니기후질환보장보험'은 여름철 열사병·일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이나 겨울철 동상·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진단 시 1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기간은 1년으로 40세 기준 보험료는 남성 130원, 여성 150원이다.
등산과 트레킹 등 일반적인 야외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를 겨냥한 보험도 있다. AXA손해보험의 '간편상해보험'은 특약 가입 시 골절과 깁스 치료, 상해 입원뿐 아니라 자기공명영상(MRI)·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비 등을 보장한다. 무릎·고관절이나 척추 손상 등 야외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큰 부상에 대비할 수 있는 특약도 갖췄다.
이처럼 보험업계가 여름철 위험을 세분화하는 움직임은 불필요한 보장은 덜어내고 필요한 위험만 선택해 대비하려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상해보험이 일상생활 전반의 사고를 폭넓게 보장했다면 최근에는 물놀이 장소나 온열질환처럼 특정 상황과 위험에 초점을 맞춘 생활밀착형 보험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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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연휴에는 여행과 장거리 이동,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평소보다 다양한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기존 보험에서 이미 보장받을 수 있는 항목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중심으로 필요한 보장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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