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시장 “전국 ‘햇빛소득마을’ 모범 사례로”…수도권 영농형 태양광 첫 삽
화성시, 주민 70% 참여 협동조합 주도
2.4㏊에 1㎿ 발전시설 조성
수익금 마을 공동기금으로 환원
고령자 복지·환경 개선에 활용
10월까지 PPA 완료…11월 상업운전 시작
경기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주민참여형 '영농형 태양광'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왼쪽 세 번째)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3일 만세구 서신면 사곶리에서 열린 ‘수도권 영농형 태양광 시범조성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화성특례시 제공
화성시는 13일 만세구 서신면 사곶리에서 '수도권 영농형 태양광 시범조성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명근 화성시장, 경기도·한국농어촌공사·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그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농지를 보전하면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농촌의 미래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사곶리 사업은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서 안성시 송죽마을과 함께 수도권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약 2.4㏊ 부지에 발전용량 1㎿ 규모의 태양광 시설이 들어선다. 화성시는 오는 10월까지 시설 공사와 전력수급계약을 마치고 11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외부 업체가 아닌 주민들이 설립한 '사곶사회적협동조합'이 주도한다. 마을 전체 169가구 가운데 119가구가 참여해 주민 동의율이 70%를 기록했다.
발전 수익도 개인에게 나눠주지 않고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한다. 고령자 복지와 마을 환경 개선, 주민 공동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태양광 사업의 이익을 주민이 공유하는 이른바 '햇빛소득마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착공식에 이어 사곶리 마을회관에서는 주민 간담회가 열렸다. 송 장관과 정 시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겪은 어려움을 듣고 영농형 태양광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화성시는 간담회에서 임차농의 수익 공유와 지분 참여 제도화, 대체 농지 제공 및 영농 손실 보상, 기능을 잃은 농업기반시설의 용도 폐지, 태양광 시설 설치를 위한 농지의 목적 외 사용 승인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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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간담회에서 농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업 추진 과정의 제도적 걸림돌을 없애기 위해 임차농의 수익 공유 및 지분 참여 제도화, 대체 농지 제공과 영농 손실 보상, 기능을 잃은 구거 등 농업기반시설의 용도 폐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목적 외 사용 승인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13일 만세구 서신면 사곶리에서 열린 수도권 영농형 태양광 시범조성 착공식에서 첫 삽 뜨기 시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정명근 시장은 "주민이 직접 사업의 주체가 돼 농지를 지키면서 태양광 발전 이익을 지역 공동체와 공유하는 사업"이라며 "사곶리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 '햇빛소득마을'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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