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투숙객 비매너 조사 공개
직원에 무례한 행동도 대표 민폐로 꼽혀

호텔 객실에 비치된 커피메이커로 속옷을 빨거나 조식 뷔페의 음식을 몰래 챙기는 등 투숙객들이 실제로 저지른 '호텔 비매너' 행동이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여행 전문매체 트래블앤레저는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텔 에티켓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호텔 객실에 비치된 커피메이커로 속옷을 빨거나 조식 뷔페의 음식을 몰래 챙기는 등 투숙객들이 실제로 저지른 '호텔 비매너' 행동이 공개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호텔 객실에 비치된 커피메이커로 속옷을 빨거나 조식 뷔페의 음식을 몰래 챙기는 등 투숙객들이 실제로 저지른 '호텔 비매너' 행동이 공개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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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투숙객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예절과 호텔 직원에 대한 태도, 객실과 복도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다른 투숙객을 배려해 늦은 밤 객실 문을 세게 닫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40%는 호텔 직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을 가장 심각한 에티켓 위반 행위 중 하나로 꼽았다. 아울러 큰 음악을 틀거나 복도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소음을 유발하는 행동 역시 대표적인 민폐 행동으로 지목됐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에티켓에도 민감했다. 응답자의 41%는 호텔 공용공간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을 발견하면 직원에게 개입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정작 응답자들이 자신도 해봤다고 털어놓은 행동 가운데는 예상 밖의 사례도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5%는 호텔 객실의 커피메이커나 전기 포트를 이용해 속옷을 빨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0명 중 1명꼴이다.

지난해 인플루언서 타라 우드콕스가 자신의 틱톡에서 커피메이커로 속옷 세탁하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뭇매를 맞기도 했다. SNS 갈무리

지난해 인플루언서 타라 우드콕스가 자신의 틱톡에서 커피메이커로 속옷 세탁하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뭇매를 맞기도 했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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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약 25%는 나중에 먹기 위해 조식 때 제공되는 음식을 따로 챙긴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16%는 복도에 놓인 객실 청소용 카트에서 세면용품 등 어메니티를 추가로 가져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투숙객들이 비교적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행동도 있었다. 수영장이나 호텔 공용공간에서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을 무례하다고 본 응답자는 10명 중 1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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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피시 호텔스닷컴 글로벌 PR 부사장 겸 여행 전문가는 이번 조사에 대해 객실 정원을 크게 초과해 사람을 몰래 들이거나 성인 전용 수영장에 아이를 데려가는 것처럼 명백하게 금지된 행동뿐 아니라, 강제 퇴실 사유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투숙객의 눈총을 받을 수 있는 '암묵적인 호텔 규칙'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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