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예방순찰대 3개팀 집중 배치
스토킹 고위험군 피해자 보호 강화
접근 알람 땐 드론 수색까지
범죄 재발 차단·주민 불안 해소 주력

경북경찰청이 최근 경산지역에서 살인과 방화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광역예방순찰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범죄 예방과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사진=권병건 기자]

경북경찰청[사진=권병건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21일부터 경산지역 주요 사건 발생지를 중심으로 광역예방순찰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가시적 순찰과 고위험 대상자 관리 등 선제적 범죄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특히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착용한 스토킹 고위험 대상자가 피해자 주변을 지속해서 배회하는 등 재범 우려가 큰 상황에 대비해 피해자 보호에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

피해자가 운영하는 영업장 주변에 경찰력을 고정 배치하는 한편, 고위험 대상자의 접근 알람이 발생할 경우 즉각 현장 대응에 나서고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까지 병행하는 입체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는 단순 순찰을 넘어 고위험 대상자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피해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추가 범죄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다.

최근 경산에서는 자취방에서 친구를 살해한 사건에 이어 아파트 방화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치안 불안도 커진 상태다.


이에 경북경찰청은 광역예방순찰대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3개 팀을 현장에 배치하고 사건 발생지역과 주민 불안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가시적 순찰을 이어가고 있다.


순찰 과정에서 위급한 상황에 놓인 주민을 구조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난달 30일 광역예방순찰대가 방화사건 발생지역을 순찰하던 중 80대 노인이 아파트 1층 출입문에 깔린 것을 발견했다. 순찰대원들은 즉시 119에 신고하고 현장에서 안전하게 구조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강력 사건 발생 이후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실제 생활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사건 발생지뿐 아니라 주변 주거지역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북경찰, 경산 강력범죄 잇따르자 예방순찰 강화[사진=경북경찰청]

경북경찰, 경산 강력범죄 잇따르자 예방순찰 강화[사진=경북경찰청]

원본보기 아이콘

또 범죄예방과 피해자 보호 관련 기능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위험 상황에 따라 경찰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해 재범 가능성을 낮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주민 불안이 높은 지역과 범죄 위험성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관련 기능 간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겠다"며 "범죄 재발을 막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치안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응은 강력 사건 발생 이후 경찰력을 단순 증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위험 대상자 관리와 피해자 보호, 현장 순찰, 첨단 장비를 활용한 수색을 하나의 대응체계로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D

주민이 체감하는 치안은 사건 발생 이후의 검거뿐 아니라 위험 징후를 얼마나 신속하게 포착하고 추가 범죄를 차단하느냐에 달린 만큼, 현장 중심의 예방 치안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