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한화오션·한화엔진과 업무협약

입학부터 교육·채용·정주까지 산학협력 확대

부산대학교가 대기업과 연계한 채용조건형 학부 계약학과 확대에 속도를 내며 동남권 지역인재 육성의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에 이어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와 손잡으면서 지역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한 뒤 정주하는 산학협력 선순환 구조 구축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12일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와 부산시·경남도 등 지방정부, 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와 함께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이날 오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 R&D캠퍼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최근 정부가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과 '5극 3특'을 중심으로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거점국립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협약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비롯해 전재수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서일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에서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행사는 협약 체결 세레모니와 지역인재 양성활동 소개, K9 조립라인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채용조건형 학부 계약학과 운영이다.


부산대는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트랙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역량을 대학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학생들에게는 취업과 연계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산학일체형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계약학과를 중심으로 한 협력은 대학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업은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대학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고, 학생들은 산업 현장과 연계된 교육을 받으면서 졸업 이후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진로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


부산대는 계약학과 운영뿐 아니라 한화그룹 경남지역 주요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엔진과 다양한 산학협력도 추진한다.


협약에는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특강·세미나 운영 ▲공동 연구 및 기술교류 ▲중앙정부·지방정부 지원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 등이 포함됐다.


특히 방산과 조선·해양, 엔진 등 동남권의 주력산업과 연계된 기업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지역 전략산업 인재 육성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는 앞서 지난 4월 LG전자와 협력해 채용조건형 학부 계약학과인 '스마트가전공학과'를 신설했다.


이번 한화그룹과의 협약은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 모델을 동남권의 미래산업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기업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확대되면 지역 우수 학생의 수도권 유출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전문교육을 받고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경로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대학의 취업률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지역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그 인재가 다시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 부산대가 구상하는 '입학-교육-채용-정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파이프라인도 여기에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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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오늘 체결한 한화그룹과의 협약은 지역 대학과 기업이 함께 동남권 전략산업 성장의 엔진을 켜고 지속 가능한 산학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거점국립대로서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기업과 함께 동남권 지역발전을 이끄는 실효성 있는 산학협력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지역인재들이 국가와 산업을 이끄는 세계적인 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 한화그룹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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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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