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클라우드비 과다 논란…15개 항목 자료 요구
재정 투명성, 운영 효율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종합 진단

완도군의회가 완도군 핵심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 전반에 대한 고강도 현장 실태파악과 종합 검증에 나선다.


군의회는 최근 '실태파악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위원장과 간사를 선임한 데 이어, 지방자치법 제40조 및 제48조, 완도군의회 위원회 조례 제12조를 발동해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과 완도군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15개 핵심 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완도군의회 전경.

완도군의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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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위 구성은 그동안 군의회 안팎에서 지속해서 제기한 해양치유산업의 재정 투명성 부실, 운영 효율성 미흡, 지역경제 파급효과 미달 우려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바로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재정·효율·지역연계 등 3대 핵심축 집중 해부

의회가 요구한 15개 항목 자료의 핵심 검증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재정 투명성 엄정 검증: 공단 설립 경위부터 연도별 수입·지출 내역, 완도군의 출연금 집행 현황을 면밀히 점검한다. 특히 23억 원이 투입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불거진 예산 집행 내역의 불투명성 논란과 매월 1,000만~2,000만원에 달하는 과다 클라우드 이용료 부담 문제를 철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또 사업 운영 실효성 진단을 위해 시설 조성 현황과 시설별 추진 사업비, 프로그램 운영 실적,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종합 분석한다. 누적 방문객이 14만9,000여 명에 달함에도 빅데이터로 수집된 유효 정보가 1,400여 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미 제기된 만큼, 공공기금 투입 대비 사업 성과를 정밀 검증한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검증한다. 해양치유센터 이용객 유치가 지역 내 숙박업소, 음식점, 관광산업 등 실질적인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는지 파악한다. 의회는 자료 요구 마지막 항목으로 이를 반영하며 "단순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성과를 입증하라"고 집행부를 압박하고 있다.

조직개편 맞물려 공단·집행부 진정성 시험대

특히 이번 검증은 완도군의 조직개편 논의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의회 회의에서 완도군 해양치유담당관은 인력 부족과 클라우드 비용 부담, 시스템 불안정 등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러한 시점에 군의회가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한 것은 지금까지 집행부의 설명과 향후 계획만으로는 군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는 명백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제출된 자료는 향후 의회의 행정감시권과 예산 심의권 행사로 직결될 전망이다.


박병수 특별위원장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인 만큼 당초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관광·숙박·음식·수산업 등 지역 경제 전반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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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위원회 활동이 단순한 정치적 힘겨루기를 넘어, 완도군 미래 동력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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