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부터 생활 습관까지 맞춤형으로
기숙사 방 꾸미기에 큰돈…엇갈린 반응
미국 대학가에서 학생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춰 기숙사 방을 꾸며주는 전문 인테리어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부모들은 대학생 자녀의 기숙사 인테리어에 수천달러를 들이며, 많게는 수만달러를 지출하기도 한다.
학생 취향·생활 습관 반영한 '기숙사 인테리어' 서비스 인기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대학 기숙사 방의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메리 마가렛 디자인스'의 대표 셀리 게이츠를 소개했다. 게이츠는 매년 기숙사 방 15~20곳의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하며, 건당 최대 2만달러(약 2800만원)를 받는다.
최근 게이츠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앨라배마대학교 기숙사 영상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기숙사에 입주한 신입생이 새롭게 꾸며진 방을 둘러보며 감탄하는 모습이 담겼다. 방은 파스텔톤 침구와 벽지, 맞춤 제작한 벽면 작품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그는 "학생들은 자신의 취향과 개성이 드러나는 공간을 원한다"며 "콘크리트 벽과 형광등으로 된 기숙사 방을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바꿔 학생들이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학생과 디자인 상담을 하며 좋아하는 색과 소재, 원하는 분위기 등을 파악한다. 또 학생의 평소 생활 습관이나 공부·수면 방식까지 고려해 방을 꾸민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도 긴밀하게 소통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기숙사 인테리어 작업은 학생들이 기숙사에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시작되며, 가장 바쁜 시기는 5월부터 8월까지다. 게이츠는 텍사스와 테네시, 플로리다 등 여러 지역에서 서비스 수요가 있다고 전했다.
자녀 기숙사 인테리어 두고 온라인 갑론을박
한편 수천달러를 들여 자녀의 기숙사 방을 꾸미는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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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은 "불필요한 과소비를 부추긴다", "아이들이 현실적인 생활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몇 달 머무는 기숙사 방에 큰돈을 쓰는 것은 지나치다"며 비판했다. 반면 "자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한 부모의 지원일 뿐"이라며 이를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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