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때 이어 2기서 국경건설 지속
작년 66조 규모 대규모 예산 확보
현실적 걸림돌 줄어…논란은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와 맞닿은 남부 국경에 1900km가 넘는 장벽을 추가로 건설한다. 지난해 확보한 약 66조원의 예산을 앞세워 1기 때 완성하지 못한 국경장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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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10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자료를 분석해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약 680마일인 1차 국경장벽을 사실상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규·교체 장벽은 700마일 이상으로, 이 가운데 최소 300마일은 이미 공사가 시작됐거나 완공됐다. 현재까지 발주된 건설 계약만 330억달러(46조7000억원) 이상이다.

1차 장벽 뒤편에 설치하는 2차 장벽도 500마일 이상 추가한다. 기존 장벽에는 센서와 스마트 카메라를 설치하고, 텍사스 빅벤드에는 약 180마일의 차량용 차단물을 만든다. 남부 리오그란데강에는 이민자들의 도하를 막기 위한 대형 부표 형태의 수상 장벽 500마일 이상도 설치할 예정이다.


신규로 건설되는 1·2차 장벽만 최소 1200마일(약 1930㎞)에 달해 현 행정부가 추진하는 최대 규모 건설 사업이 될 전망이다. 전체 사업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지만 행정부는 핵심인 1차 장벽을 내년 말까지 완성한다는 목표다.

첫 임기 때와 비교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차이는 막대한 예산이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 법안을 통해 확보한 470억달러(약 66조4000억원)는 지난 20년간 미국이 국경장벽에 투입한 예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앞서 1기 때도 약 450마일의 장벽을 완공했지만, 대부분 기존 시설을 교체·보강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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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 당시 급증했던 불법 월경이 최근 수년 사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비판론자들은 월경자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농촌 지역까지 장벽을 추가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한다고 NYT는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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