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독, 5개 기관 작가 83명 참여

도자·현대미술·실험조형 등 작품 한자리

개교 80주년을 맞은 동아대학교가 국경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국제 예술 교류의 장을 부산에서 펼친다.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예술기관 소속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과 현대, 익숙함과 실험을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인다.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개교 80주년 기념 '국제 동아예술제(2026 동아대 국제 기획초대전시회)'를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부민캠퍼스 석당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전했다.


'경계를 넘어,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향하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동아대의 80년 역사를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의 미학적 방향을 국내외 예술가들과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가 열리는 석당미술관 역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부산의 근현대사 흐름을 간직한 석당미술관은 지역의 역사적 유산과 동시대 예술이 만나는 공간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가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장으로 변모한다.


이번 국제 동아예술제에는 모두 8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동아대 미술학과 소속 작가 51명에 해외 교류 대학과 기관 소속 작가 32명이 함께한다. 한 대학의 개교 기념 전시를 넘어 국내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교류전으로 규모를 넓혔다.


참여 기관은 동아대를 비롯해 중국 경덕진도자대학교와 경덕진대학교, 일본 아키타공립미술대학교, 독일 케벨빌라 미술관 등 5곳이다.

각 기관이 가진 예술적 특색도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다.


중국에서는 세계적인 도자예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경덕진의 예술적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만날 수 있고, 일본에서는 현대미술을 지향하는 아키타공립미술대학교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독일 케벨빌라 미술관에서는 독창적인 실험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동아대 미술학과 작가들의 작품이 더해지면서 도자와 현대미술, 실험적 조형 등 폭넓은 예술 세계가 한 공간에서 펼쳐진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아시아 3개국의 전통과 현대적 재해석, 유럽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기회다.


특히 서로 다른 문화권의 작품을 하나의 공간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작품 전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예술적 표현 방식은 달라도 동시대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시선과 질문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혜 동아대 석당미술관장은 "동아대학교 개교 80주년을 맞아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새로운 미학적 담론을 제시하는 교류전을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예술이라는 공통 언어로 시대와 호흡하는 이번 전시가 대학 구성원과 부산 시민들이 다채로운 예술의 정수를 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식 개막식은 오는 19일 오후 4시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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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80년 역사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예술과 대학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국제 동아예술제는 동아대 개교 80주년의 문화적 의미를 확장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서로 다른 나라와 장르에서 출발한 83명의 작가가 부산이라는 한 공간에서 만들어낼 예술적 대화가 어떤 새로운 풍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동아대 개교 80주년 기념 ‘국제 동아예술제’ 안내문.

동아대 개교 80주년 기념 ‘국제 동아예술제’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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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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