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주거비·대출·재계약 등 청년 고민 청취
서울시, 역세권 범위 2배가량 넓혀
2030년 청년안심주택 1만7500호 추가 공급
전체 청년주택 7만4000호 공급

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사업 대상 기준인 역세권 범위를 2배가량 넓히고, 신규 인허가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오는 2030년까지 청년들을 위한 안심주택을 1만7500호 추가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2024년 완공된 서울 관악구 대학동 청년안심주택 조감도. 서울시

2024년 완공된 서울 관악구 대학동 청년안심주택 조감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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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안심주택 역세권 500m 확대 검토…2030년까지 1만7500호 추가 공급

시는 높은 청년주거 수요에 대응해 청년안심주택 공급 기반을 확대한다. 청년안심주택은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에게 역세권의 양질의 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서울시의 대표 청년주거사업이다.


올해 7월 말 기준 101개소, 3만3621호가 준공됐다. 공공임대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약 30~50%,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유형에 따라 시세의 75~85% 이하 수준이다. 올해 1차 공공임대 모집에서는 평균 1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공급 기반을 넓히기 위해 청년안심주택 사업 대상인 역세권 범위를 현재 역 반경 250m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500m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 가능 부지를 확대해 청년안심주택 공급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 이후 신규 인허가 감소에 대응해 지난 4월부터 민간사업자의 건설자금 이차보전 한도를 3년간 한시적으로 최대 2%에서 4%로 확대했다. 공공기여율도 3년간 한시적으로 5%포인트 완화하기 위해 이달 중 운영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2030년까지 청년안심주택 1만7500호를 추가 준공해 누적 약 4만6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청년주택 2030년까지 7만4000호 공급

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청년주거안정대책'에 따라 2030년까지 청년 맞춤형 주택 7만4000호를 공급한다. 기존 공공분양·임대주택, 미리내집, 장기안심주택, 청년안심주택 등 기존 사업 4만9000호에 청년 수요를 반영한 신규 주택 약 2만5000호를 더해, 대학생부터 사회초년생·신혼부부까지 생애주기별 주거 수요에 대응한다.


대학가 원룸을 확보해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울형 새싹원룸 1만실, 저소득 청년의 주거 안정과 자산형성을 함께 지원하는 디딤돌주택 2000호, 장기할부 방식으로 내 집 마련을 돕는 바로내집 600호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청년특화주택 1700호, 대학생·청년을 위한 공유주택 6000호, 역세권·업무지구 중심의 등록민간임대 코리빙하우스 5000호 공급 기반도 마련한다.


2030년까지 청년 25만명의 주거비 부담도 낮춘다. 월세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관리비 등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는 비용 부담을 줄여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월세 지원은 올해 월 20만원, 연 2만8000명 지원으로 확대했고, 월세 지원 미선정 청년을 대상으로 월 8만원의 관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할 계획이다.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의 본인 소득 기준도 연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완화하고, 대출금액에 대해 최대 3%의 이자를 지원해 연간 5000명의 부담을 낮춘다.


시는 이 같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청년주거과'를 신설했다. 청년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 전세 사기 예방 등 청년주거 정책을 전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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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 시장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개봉 세이지움'을 찾아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공간을 둘러보고 입주 청년 3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 시장은 "오늘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공부하고 일하고 저축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주택 공급뿐 아니라 금융·월세 지원 등 청년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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