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연차로 11일 황금연휴 가능
벌써부터 '얼리 가을' 예약 전쟁 움직임
직장인들의 이목이 벌써 가을 달력으로 쏠리고 있다. '최장 11일'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설계할 수 있는 구간이 대거 포착되면서다. 단순 공휴일 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차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체감 휴식 기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벌써부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전략적인 연휴 계획이 공유되며 '얼리 가을' 예약 전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9월 추석 '9일', 10월 징검다리 '11일' 황금연휴
가장 먼저 주목할 구간은 9월 추석 명절이다. 올해 추석 당일은 9월 25일 금요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9월 24일(목)부터 26일(토)까지의 연휴에 27일(일) 주말이 잇따르며 나흘간의 휴일이 형성된다. 이번 추석은 연휴 내 토요일이 겹치지만 일요일과 겹칠 때만 발생하는 현행 규정에 따라 별도의 대체공휴일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연휴 직전인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연차를 활용할 경우 총 9일간의 연휴를 구성할 수 있다.
10월 달력은 더욱 파격적인 연휴 기회를 제공한다. 10월 3일 개천절(토요일)에 따른 대체공휴일이 10월 5일(월요일)로 지정되었고, 10월 9일 한글날(금요일)이 잇따른다. 이 사이에 낀 10월 6일, 7일, 8일 사흘간 연차를 쓰면 9일간의 휴가가 완성된다. 나아가 10월 1일과 2일에도 연차를 추가 집행할 경우, 총 5일의 연차로 무려 11일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장거리 해외여행부터 소도시 체류까지
황금연휴 일정이 알려지면서 여행시장에도 선예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항공권은 지금 당장 사야 한다", "유럽도 충분히 가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장기 휴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 하반기 항공권 검색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9월 말과 10월 초 연휴 기간의 해외 발권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행시간이 긴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은 상대적으로 긴 휴가를 확보할 수 있는 10월 연휴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국내 여행시장에서는 대도시를 벗어나 시골이나 지방 소도시에 머무는 장기 체류형 여행도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여러 관광지를 빠르게 둘러보는 방식보다 한 지역에 머물며 휴식과 지역 문화를 함께 즐기는 여행 수요가 커지는 모습이다.
가을 대표 단풍 명소인 강원 속초 설악산, 전북 정읍 내장산, 전북 전주 한옥마을, 경북 안동 월영교,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등은 숙소 예약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9월 4일 개막하는 제30회 무주 반딧불축제와 평창 효석문화제 등 지역 대표 문화행사장 인근 숙박시설에도 조기 예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교통·숙소 예약도 서둘러야
황금연휴를 즐기려면 휴가 일정뿐 아니라 교통과 숙박 예약도 일찌감치 준비해야 한다. 특히 올가을부터 철도 승차권 예매 시스템이 개편된 만큼 관련 내용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은 지난 3일 통합 예매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코레일플러스'를 정식 출시했다. 9월 1일부터 운행하는 통합 열차 승차권은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코레일플러스 앱과 코레일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특별 수송 기간의 열차표 예매 역시 해당 통합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어쩌다 이지경까지…"못 갚을 거 알면서도 긁는다"...
항공권과 숙박시설 역시 예약을 늦출수록 선택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특히 10월 휴가를 계획하는 경우 장거리 항공 노선과 인기 숙소에 수요가 집중될 수 있어 예약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