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간 주문 37만건·가맹점 953곳

중개수수료 1.5%·쿠폰 지원… 상생 효과

울주군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가맹 소상공인의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민간 배달앱보다 낮은 중개수수료와 지자체의 배달비·할인쿠폰 지원이 맞물리면서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잇는 지역 상생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은 지난해 5월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도입한 이후 1년 3개월 동안 누적 주문 37만4691건, 가맹 소상공인 누적 매출 101억9832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전했다.


플랫폼 이용 규모도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 5월 말 670개소였던 울주군 내 먹깨비 가맹점은 현재 953개소로 283개소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원 가입자는 669명에서 6283명으로 9배 이상 늘었다.


가맹점과 이용자가 함께 증가하면서 지역 내 공공배달앱의 존재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울주군은 이용 증가의 배경으로 소비자 혜택 확대를 꼽았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에 이어 올해 4월부터 울주군 자체 쿠폰 지원이 더해지면서 신규 회원 유입과 주문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울주군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배달비와 할인쿠폰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 3월에는 울산시 소상공인 행복드림센터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4월부터 총 2억9000만원의 군비를 투입해 '2026년 울주군 공공배달앱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방향은 분명하다. 대형 민간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와 광고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에게는 배달비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것이다.


먹깨비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히는 것도 수수료다. 먹깨비는 가맹점에 국내 최저 수준인 1.5%의 중개수수료를 적용하고 가입비와 광고료도 받지 않는다. 소상공인이 주문 한 건을 받을 때마다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낮춰 실제 매출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했다.

소비자 혜택도 이어지고 있다.


울주군은 먹깨비에서 1만5000원 이상 주문할 경우 평일 3000원 배달비 쿠폰, 주말과 공휴일에는 50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쿠폰은 하루 한 차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달에는 여름 휴가철과 방학 기간을 고려해 쿠폰 제공 규모를 확대한다. 평일 3000원 쿠폰과 주말·공휴일 5000원 쿠폰을 오전 11시와 오후 6시에 각각 225장씩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소상공인 현장에서도 낮은 수수료에 대한 체감도가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울주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소상공인은 "민간 배달앱은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이 큰 편인데 먹깨비는 수수료 부담이 낮아 소상공인 입장에서 체감 효과가 크다"며 "배달 주문이 늘어나는 만큼 매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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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은 이용 실적과 가맹점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공공배달앱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점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군민들께서 공공배달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신 덕분에 가맹 소상공인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먹깨비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주군 ‘먹깨비’ 상생 플랫폼 안내문.

울주군 ‘먹깨비’ 상생 플랫폼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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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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