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타고 웃었다…화장품 ODM 3사 나란히 '최대 실적'
한국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 2분기 역대 최대
인디 브랜드 글로벌 질주에 주문 '쑥'
K뷰티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빅3 업체들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K뷰티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국내 인디 브랜드의 주문이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콜마 한국콜마 close 증권정보 161890 KOSPI 현재가 136,900 전일대비 29,000 등락률 +26.88% 거래량 1,701,454 전일가 107,900 2026.08.12 11:07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콜마, 선크림 시장 독보적 지위…목표가 15만원" 한국콜마 중국공장, 식약처 CGMP 첫 해외 인정…품질 경쟁력 입증 [클릭 e종목]"한국콜마, 선케어 성수기 진입…목표주가 상향" , 코스맥스 코스맥스 close 증권정보 192820 KOSPI 현재가 244,500 전일대비 34,500 등락률 +16.43% 거래량 397,340 전일가 210,000 2026.08.12 11:07 기준 관련기사 코스맥스, 2Q 매출 8000억 육박 '최대 실적'…美 법인 첫 흑자 K뷰티 산파 2세 승계 '속도'…코스메카코리아 '부부경영' 바뀌나? [주末머니]주가 오르는 K 뷰티…"기업별로 '이것'만 봐라" ,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 close 증권정보 241710 KOSDAQ 현재가 123,600 전일대비 14,200 등락률 +12.98% 거래량 465,978 전일가 109,400 2026.08.12 11:07 기준 관련기사 코스메카코리아, 2분기 매출 2261억원…K-더마 타고 40% ↑ K뷰티 산파 2세 승계 '속도'…코스메카코리아 '부부경영' 바뀌나? [주末머니]주가 오르는 K 뷰티…"기업별로 '이것'만 봐라" 등이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1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는 올 2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콜마는 연결 기준 매출 8613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50.2% 늘어난 규모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선케어 성수기 효과로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증가했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와 코스메카코리아도 최대 실적 행렬에 합류했다.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21% 늘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법인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한국뿐 아니라 전 지역의 호실적에 힘입은 결과"라며 "특히 미국 법인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에 이어 매출 기여도가 높은 미국에서 오랜 구조조정 끝에 제조 경쟁력이 실적으로 확인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261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8%, 39.2% 증가한 수준이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77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ODM 3사의 동반 호실적 배경에는 K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인디 브랜드의 약진이 있다. 과거 일부 대형 화장품 기업이 수출을 주도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메디큐브, 조선미녀, 아누아, 셀리맥스 등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미국·유럽·일본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이들 브랜드의 주문이 늘수록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맡는 ODM 업체들의 물량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K뷰티의 판매 무대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ODM 업체에는 호재다. 그동안 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했던 K뷰티 브랜드들은 최근 미국 얼타뷰티·세포라·코스트코·타깃, 영국 부츠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통 채널이 확대되면서 브랜드사들도 선크림과 세럼 등 기존 주력 제품에 그치지 않고 신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브랜드가 취급하는 제품군이 늘어날수록 ODM 업체가 받는 주문도 증가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어쩌다 이지경까지…"못 갚을 거 알면서도 긁는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특정 대형 고객사의 주문이나 중국 시장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최근에는 수출지역과 고객사가 동시에 다변화하는 추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이를 생산하는 국내 ODM 업체들의 성장 기회도 함께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