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락 군수 주재 전략회의…맞춤형 대상기관 구체화
'국내 유일 백신특구'·화순전남대병원 인프라 연계
주거·보육·교통 등 경쟁력 앞세워 이전기관 공략

화순군이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움직임에 맞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바이오·의료 인프라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지역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화순군은 지난 10일 임지락 군수 주재로 '제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회의'를 열고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방향에 따른 대응 전략과 유치 대상 기관 등을 점검했다.

제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 회의 진행 모습. 화순군 제공

제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 회의 진행 모습. 화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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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선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구상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유치 동향을 분석하고 화순의 산업 기반과 입지 여건을 활용할 수 있는 기관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공기업 지방이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당장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공공기관 이전 원칙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달라진 산업 환경을 반영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유치 희망 기관을 기존 40개에서 45개로 확대했다.


화순군도 이에 맞춰 지역 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기관을 중심으로 맞춤형 유치 논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유치 대상 기관 방문과 관계자 면담 등 현장 활동도 확대한다.


화순이 유치전에서 가장 앞세우는 경쟁력은 바이오·의료 산업 기반이다.


연간 60만여 명의 입원·외래 환자가 찾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백신 개발부터 생산·인증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도 보유하고 있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도약도 추진하고 있어 바이오·의료 분야 공공기관과의 산업적 연계성이 높다는 점을 적극 부각할 방침이다.


이전기관 직원과 가족을 위한 정주 여건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4,500여 세대 규모의 삼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을 2029년 착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40실 규모의 화순백신산업특구 기숙사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만원 임대주택'과 전남 최초 화순형 24시간 어린이집 등 주거·보육 정책도 공공기관 유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광주 생활권과의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화순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남구 등 8개 시·군·구와 맞닿아 있으며 KTX 광주송정역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역 등 주요 거점과도 30분 안팎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화순적벽과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 등 '화순 11경'을 비롯해 87홀 규모의 화순파크골프장 등 관광·체육 인프라도 이전기관 종사자의 정착을 뒷받침할 생활환경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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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락 화순군수는 "공공기관 유치는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지역산업 성장을 이끌 중요한 기회"라며 "첨단 바이오산업을 비롯한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 등 화순의 강점을 살린 전략적인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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