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홀딩스 지분 구형모에 증여
구형모, 38세에 LX홀딩스 최대주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그의 장남 구형모 LX엠디아이 대표이사에게 자신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증여하며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LX홀딩스 제공.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LX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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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LX홀딩스는 지난달 계획을 공시한 대로 구 회장이 보유 중인 LX홀딩스 지분 19.99% 중 7.85%를 구 대표에게 증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여로 1987년생으로 38살인 구 대표는 LX홀딩스 지분이 11.92%에서 19.77%로 늘면서 최대주주가 되었다. 그는 코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LG전자 전략기획팀 등을 거쳐 LG에서 LX가 계열에서 분리된 2021년 LX홀딩스 상무에 올랐다.

이어 2022년 LX홀딩스 전무에서 그해 설립된 경영컨설팅 자회사 LX엠디아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LX엠디아이는 LX인터내셔널·LX판토스·LX하우시스 등 계열사에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LX엠디아이 매출은 99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에 불과했다.


구형모 LX엠디아이 대표. LX엠디아이 제공.

구형모 LX엠디아이 대표. LX엠디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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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는 사촌 구광모 LG 회장과 비교했을 때 2년가량 더 빠르게 최대주주가 되었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당시 나이 40살에 회장으로 승진하며 동시에 LG 최대주주가 됐다.

구본준 회장은 2021년 구 대표에게 11.14%를, 구연제 씨에게 8.52%를 각각 증여했던 것과 달리 이번 지분 증여 대상에서 차녀 구연제 씨는 제외했다.


업계는 이번에 474억원 규모 주식을 증여받는 구 대표가 부담할 증여세를 250억~280억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구 대표는 2021년 주식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증여세 분할 납부(연부연납)를 위해 강남세무서에 LX홀딩스 지분 9.43%를 담보로 제공했는데, 이번 증여세도 연부연납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X홀딩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290원으로, 구 대표가 받는 배당금은 27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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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구 회장이 여전히 LX홀딩스 지분 12.14%를 갖고 있고, 구 대표도 아직 LX홀딩스에 복귀하지 않은 만큼 승계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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