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기술정책 두루 거친 정책통
"변화 속도 앞서가는 산기평 만들 것"
AI·전략기술·공급망 강화
"성과는 함께 만들고 책임은 원장이 지겠다"

이용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 신임 원장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을 앞세워 산업기술 연구개발(R&D) 혁신을 이끌고, 산기평을 산업기술 정책까지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용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이 8월 11일 대구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산기평

이용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이 8월 11일 대구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산기평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 원장은 11일 취임사에서 "치열해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과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에서 우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기술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기평이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촉진하고, 산업 연구개발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서 국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제시한 핵심 과제는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정부의 M.AX를 뒷받침해 산업별 AI 모델과 제조데이터 기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전략산업의 초격차를 강화한다. 미래 판기술을 비롯한 도전적 R&D도 확대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핵심 소재·부품·장비와 전략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인다. 첨단 모빌리티·조선·방산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업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도 지원한다. R&D 성과가 과제 종료와 함께 사장되지 않도록 우수 기술을 발굴해 투자와 금융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산기평의 정책 기능도 강화한다. 미래 산업과 전략기술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R&D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성과를 분석해 정책으로 환류시키는 한편, 정부와 산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먼저 제안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획·평가·성과관리에도 에이전틱 AI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직문화와 리더십에 대한 메시지도 분명했다. 이 원장은 직급과 연차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실력과 노력이 정당하게 인정받는 '원팀 산기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통해 연구자와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이 원장은 특히 "원장부터 먼저 실천하겠다.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며 "국가와 산업을 위한 결정이라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그 책임은 원장인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라며 "대한민국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과정에서 산기평이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국가 산업기술 혁신을 선도한 기관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AD

이 원장은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통상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첨단산업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산업 및 기술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