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데 난리?" 새벽 오픈런에 몸싸움…치고받는 '물건'에 美 열풍
美, '에스테이트 세일' 열풍
"1달러에 사서 750달러에 팔아"
유품·가구·의류 등 집 안 물품 한꺼번에 처분
물건 되팔아 수익 올려…SNS서 후기 잇따라
미국에서 '에스테이트 세일(Estate Sale)'을 찾는 젊은 리셀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에스테이트 세일은 집주인의 사망이나 부채, 이혼, 살림 규모를 줄이는 등의 이유로 집 안에 있는 가구와 의류, 서적, 식기 등을 한꺼번에 처분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 '에스테이트 세일(Estate Sale)'을 찾는 젊은 리셀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에스테이트 세일은 집주인의 사망이나 부채, 이혼, 살림 규모를 줄이는 등의 이유로 집 안에 있는 가구와 의류, 서적, 식기 등을 한꺼번에 처분하는 방식이다. 게티이미지
중고 거래 열풍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확산으로 에스테이트 세일이 인기를 끌면서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몸싸움까지 벌이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1달러에 사서 750달러에 팔아"…SNS 번지는 '에스테이트 세일' 열풍
11일 (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스테이트 세일에서 물건을 싸게 사들인 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전문 리셀러가 늘고 있다.
에스테이트 세일에서는 소유주나 유족이 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한 골동품과 명품, 초판본 등이 저렴하게 나오기도 한다. 리셀러들은 이런 물건을 보물찾기하듯 찾아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되팔아 수익을 올린다.
실제로 한 구매자는 5달러에 산 바카라 크리스털 칵테일 셰이커를 850달러에 되팔았고, 다른 구매자는 1달러에 구입한 동화책 초판본을 750달러에 판매했다.
에스테이트 세일 후기를 담은 SNS 콘텐츠도 확산하고 있다. 달리아 야블론은 로스앤젤레스 곳곳의 에스테이트 세일 현장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고 틱톡에서 수천 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그는 "사람들은 직접 새벽부터 줄을 서서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보물찾기'를 지켜보는 데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열리자마자 쓸어 담는다"…가격 분석 AI 도구까지 등장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에스테이트 세일 업체를 운영하는 저스틴 케이지와 케리 샌세이버는 싼값에 물건을 사려는 쇼핑객들 사이에서 다툼이 자주 벌어진다고 전했다. 인기 있는 에스테이트 세일에는 쇼핑객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고 문이 열리자마자 가방에 물건을 쓸어 담는 모습이 흔하게 나타난다. 지난달 뉴저지의 한 주택에서 열린 행사에는 125명이 몰렸고, 인근 도로가 차들로 가득 찼다.
물건을 골라내는 방식도 한층 정교해졌다. 구매자들은 책의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구글 렌즈로 그림과 가구, 의류를 검색해 현장에서 중고 시세를 확인한다. 최근에는 에스테이트 세일 물품의 가격을 분석해주는 인공지능(AI) 도구까지 등장했다.
공급도 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집 크기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에 나서면서 시장에 나오는 중고 물품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에스테이트 세일 정보업체 에스테이트세일스닷넷에 등록된 관련 업체만 약 9000곳에 달한다. 이 업체가 2024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 업체의 약 3분의 1이 최근 5년 이내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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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에스테이트 세일(Estate Sale)'을 찾는 젊은 리셀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에스테이트 세일은 집주인의 사망이나 부채, 이혼, 살림 규모를 줄이는 등의 이유로 집 안에 있는 가구와 의류, 서적, 식기 등을 한꺼번에 처분하는 방식이다. 게티이미지
원본보기 아이콘WSJ은 에스테이트 세일의 인기가 단순히 리셀 수익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맥켄지 번팅은 에스테이트 세일을 찾는 이유에 대해 "물건에 담긴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나에게는 그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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