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참여 컨퍼런스·전시와 참여형 축제
진도씻김굿부터 해외 무형유산 공연 다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군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진도가 보유한 독창적인 무형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 각국의 전통문화와 교류하는 대규모 국제 무형문화 행사를 내달 선보인다.
군과 진도군문화도시센터는 오는 9월 열리는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와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근 군청에서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행사 운영계획과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먼저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살아 있는 유산,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가 열린다.
컨퍼런스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의 무형유산 전문가와 유네스코 관련 기관, 대한민국 문화도시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진도 민속문화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무형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할 것인지 논의한다. 무형유산의 현대적 활용과 국가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 이어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진도군 향토문화회관 일원에서는 '삶의 줄, 열두 매듭'을 주제로 국제무형문화축전이 펼쳐진다.
축전은 진도의 대표 무형유산과 아시아 각국의 전통문화를 공연과 전시, 체험으로 연결해 관람객들이 무형문화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국제문화축제로 꾸며진다.
개막일인 18일에는 주제공연 '서천꽃밭'과 진도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인 '진도씻김굿'을 중심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9일에는 국제축전의 성격을 살린 해외 무형문화 공연이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인도네시아 사만 공연을 비롯해 몽골 민속예술단, 중국 쓰촨성 천극, 인도 차우댄스 등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진도의 전통문화에 새로운 감각을 더한 '낙화놀이×진도소리' 공연도 선보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진도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인 '진도다시래기'와 '진도 만가 행렬', '대동놀이'가 이어지며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의 장으로 축전의 막을 내린다.
행사 기간 주무대 밖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창작국악 노올량의 '세대별 아리랑'과 서울행진의 '진도 카니발', 진도 풍물 놀이패, 마당극 '남도천지 밥', 버블아티스트 팀클라운 등 독립예술인들의 프린지 공연이 상시 진행돼 축제장 곳곳에 볼거리를 더한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야기로 풀어낸 주제전시관을 비롯해 어린이 꾸러기 예술 놀이터와 향토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축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군은 이번 컨퍼런스와 축전을 단순한 공연행사를 넘어 진도의 무형유산을 세계와 공유하고 국내외 전문가와 전승자, 예술인들이 교류하는 국제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진도가 보유한 풍부한 민속문화 자산을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지역의 문화적 경쟁력을 높이고 체류형 문화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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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각 진도군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진도의 우수한 무형유산을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해 진도의 문화적 가치와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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